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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생명 '팀챌린지' 자금유입 선방한 운용사는 알리안츠GI·미래에셋 앞서…국내 최초 운용사간 경쟁체제 도입

강예지 기자공개 2015-08-21 10:39:17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1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리안츠생명이 지난달 출시한 '무배당 알리안츠팀챌린지변액유니버셜보험(이하 팀챌린지)'에서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다른 운용사보다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다.

팀챌린지는 고객이 삼성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 6개 운용사와 이들의 운용전략을 선택하도록 해 성향에 따라 투자대상을 고르는 기존 상품과 차별화한 신개념 변액보험이다. 출시한 지 이제 1개월이 지났지만 자금 유입과 순자산이 커지는 과정에서 펀드별 희비가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신한BNPP·한화 등 6개사 경쟁…미래에셋·알리안츠GI 펀드 선방

1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팀챌린지자산배분D형의 순자산이 10일 기준 약 59억 원으로 6가지 팀챌린지자산배분 펀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팀챌린지자산배분A형이 58억 원을 소폭 넘는 금액으로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의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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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생명이 지난달 1일 출시한 팀챌린지는 보험업계 최초로 변액유니버셜보험에 팀워크와 경쟁 요소를 도입, 상품 자체의 시스템이나 자산운용 구조에 의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형태를 추구한다.

팀챌린지 고객은 A형부터 F형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의 펀드 중 1개에서 최대 6개까지 선택할 수 있다.

10일 기준 6개 펀드의 순자산이 모두 50억 원을 상회한 가운데 한화자산운용의 팀챌린지자산배분F형이 순자산 50억 원을 소폭 넘어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목표 변동성 10% 내에서 각자 스타일·전략 추구

팀챌린지의 6개 운용사는 목표 변동성 10%의 위험수준 내에서 각자의 스타일과 전략에 따라 운용한다. 고객은 자산운용사별 규모, 운용전략과 철학, 담당 매니저의 프로필, 실시간 펀드 성과 등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펀드가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 펀드로 자동 이전하도록 해 고객이 목표 수익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팀챌린지는 고객이 자신의 자산을 운용해 줄 회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상품과 차별화했다. 기존 변액보험의 경우 투자성향에 따라 주식형과 채권형, 해외혼합형 등 투자대상자산을 선택한다. 고객이 펀드의 위탁운용사를 알 수는 있으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어렵다.

기존 변액보험과 달리 고객의 선택지에 운용사와 이들이 내세우는 전략이 전면에 드러났기 때문에 운용사간 경쟁구도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지금은 6개 펀드의 순자산이 330억 원에 불과하지만 자금 유입규모와 순자산이 증가하는 과정에서 펀드별 차이가 두드러질 수 있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보험상품에 자산운용사간 경쟁 시스템을 도입해 운용사를 대표하는 펀드매니저가 회사의 명예를 걸고 고객 자산을 운용하도록 했다"며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추구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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