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건설, 토목사업 때문에...적자전환 관급 저가수주 후유증, '철구부문' 중단...건축사업 강화
김지성 기자공개 2015-08-26 08:35: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5일 10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건설이 토목부문 부진으로 상반기 영업적자를 냈다. 흑자를 기록했던 지난해에도 토목부문에서 손실을 인식, 사업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KCC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4946억 원, 영업손실 4억 원, 당기순이익 1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순이익은 투자 부동산 매각 등으로 2배가량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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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부문 실적 악화가 영업적자로 이어졌다. 4개 사업부문 중 토목에서만 205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토목에서만 51억 원의 손실을 봤다.
토목사업은 공공사업 발주 물량이 대부분이다. 특히 최근 수년간 부동산시장 침체로 수주가 늘었다. 과당경쟁으로 저가수주가 이뤄지면서 원가율이 올랐다. KCC건설이 진행 중인 토목현장은 50여 개로 대손상각 등 추가 손실 발생 가능성이 있다.
신용평가사도 이 같은 이유로 지난 4월 KCC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하향했다. 토목부문 원가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전반적인 재무 대응능력이 저하됐다고 판단했다.
한형대 나이스신평 선임연구원은 "계열사의 지원을 통해 지난해 차입금 상환 등 재무부담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며 "다만 비경상적 요인임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재무안정성 개선을 위해서는 영업수익성 회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KCC건설은 사업 집중화를 통해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토목사업 적자를 보전하고 주력인 건축·분양사업 강화를 위해 철구사업(철강구조물 제작 판매)을 지난해 말부터 중단했다. 철구사업은 토목사업과 전체적으로 연동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1% 정도 차지했던 철구사업 매출은 올해 0.2%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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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건설 관계자는 "공기가 긴 토목사업 특성상 공사 진행이 예정보다 더디게 진행될 경우 시기별로 손실이 발생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규모가 큰 턴키사업의 경우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일부 손실 보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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