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이봉철, '신동빈의 롯데' 투톱 이 부사장, 'TFT 팀장' 안살림…황 사장, 회장 현장경영 수행
길진홍 기자/ 연혜원 기자공개 2015-08-27 08:26:54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6일 13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이 출범했다. 그룹 안살림을 맡은 이봉철 부사장이 총대를 멘다. 정책본부 실세로 알려진 황각규 사장은 당분간 신동빈 회장의 현장 경영 수행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롯데그룹은 26일 지배구조 TFT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TFT 팀장은 정책본부 지원실장인 이봉철 부사장이 맡는다. 지원실 소속 임원인 법무담당 김현옥 상무와 재무담당 박찬서 상무 등도 TFT에 합류한다. 이어 각 계열사로부터 파견 형태로 인력을 충원, 20여 명의 임직원이 실무를 담당하게 된다.
TFT는 호텔롯데 기업공개(IPO)를 시작으로 순환출자 해소, 지주회사 전환, 경영투명성 제고 등의 지배구조 개선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시적으로 정책본부 소속으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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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TFT 팀장은 황각규 사장이 맡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봉철 부사장에게 돌아갔다. TFT의 업무 대부분이 재무와 법무와 관련한 것으로 실무 담당인 이봉철 부사장을 낙점했다는 게 롯데그룹의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부산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1986년 롯데그룹에 입사해 대홍기획 재무팀과 롯데그룹 정책본부 재무팀 상무,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롯데쇼핑 상장 당시에도 일부 업무를 수행하는 등 그룹 재무통으로 꼽힌다.
황 사장은 당분간 신동빈 회장의 현장경영을 보필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이후 신 회장이 잇달아 해외 현장 방문에 나서면서 지근거리에서 보좌 역할을 하고 있다.
황 사장은 지난 23일 신동빈 회장과 함께 출국해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지역에서 개최된 롯데케미칼 합성고무(BR)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어 26일 오후 예정된 인도 북부 뉴델리에 첨단 초코파이 공장 준공식에도 동행한다.
앞서 지난 21일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총을 마치고 귀국한 신 회장의 첫 공식 일정인 충남 서산 롯데케미칼 공장 방문에도 동행했다. 그림자처럼 신 회장을 따라 붙으면서 물리적으로 TFT를 이끌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황 사장이 신동빈 회장의 대외 업무를 보필하고, 내부 주요 이슈를 이 사장이 챙기는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그룹은 호텔롯데 IPO와 병행해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감사위원회를 두는 방안도 추진한다. 그동안 호텔롯데는 사외이사를 한 번도 두지 않았다. 내부 감사도 강종현 롯데쇼핑㈜ 운영4팀장 1인 체제로 이어져왔다. 롯데그룹은 비상장법인에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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