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캐피탈, 자본건전성 개선…잇단 자본확충 효과 신종자본증권·우선주 발행 효과…역대 최고 순이익도 보탬
이승연 기자공개 2015-08-27 13:34:39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6일 17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캐피탈의 자본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한 자릿수에 불과하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두 자릿수로 늘어났고 레버리지비율도 당국 권고수준인 10배 이하로 떨어졌다.26일 하나캐피탈이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조정자기자본비율이 13.1%로, 2014년 말 (9.3%)대비 3.8% 포인트 상승했다. 레버리지비율도 8.6배를 기록, 작년 말 (12.9%) 대비 4.3% 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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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개선세는 신종자본증권 및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다. 하나캐피탈은 금융위기 이후 자산 규모는 빠르게 성장했지만 추가적인 자본 확충이 이뤄지지 않아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레버리지 비율이 10배 수준에서 유지돼 왔다. 조정자기자본비율도 국내 자산 1조 원 이상의 주요 대형사 중 가장 낮았다.
이에 지난 1월에는 15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이어 8월 우선주 500억 원을 발행해 자본적정성을 끌어 올렸다. 동시에 당국의 레버리지 규제 수준을 맞추는 데도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국은 올 연말까지 모든 여신전문금융사들의 레버리지비율을 10배 이하로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하나캐피탈의 경우 계속되는 자본확충으로 레버리지가 규제수준을 충족시키는 한편 향후 영업자산 증가에 따른 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도 보탬이 됐다. 하나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357억 원으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46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0억 원 가까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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