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1기 임원들, 출신은행 따져보니.. 하나·외환 양행 경험 모두 있는 인물 다수…부행장은 하나은행 출신 많아
한희연 기자공개 2015-08-28 10:42:34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7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달 1일 출범을 앞둔 KEB하나은행을 이끌어 갈 임원인사가 단행됐다. 내부적으로 화학적 통합을 출범 후 최우선 과제로 삼는 만큼 이번 첫 인사에서도 양행간 균형을 맞춰 인재를 중용하려는 모습이다. 그룹장 비율로 따지면 전반적으론 하나은행 출신이 많다. 특히 인수 결정 이후 하나은행에서 외환은행 임원으로 이동했던, 양행의 경험이 모두 있는 인물을 그룹장에 많이 포진했다.27일 하나금융지주는 KEB하나은행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5명의 부행장과 15명의 전무 중 각 16명의 임원이 각 그룹을 총괄하게 된다. 그룹장 16명을 중심으로 담당 임원들의 출신은행을 살펴보면 외환은행 출신이 5명, 하나은행 출신이 5명, 하나은행 출신이지만 직전 외환은행 임원이었던 인사가 6명이었다.
5명의 부행장들은 각각 글로벌사업, 마케팅, 경영지원, 영남영업, LA지점 및 애틀란타 설립추진단을 맡게 된다. 5명 중 권오훈 부행장만 외환은행 출신이다. 김정기, 장기용, 황종섭 부행장 등 3명은 하나은행 출신이다. 이현주 부행장은 하나은행 출신이지만 직전 외환은행에서 부행장직을 수행했었다.
그룹장을 맡은 11명의 전무 중 외환은행 출신은 4명이다. 박종영(자산관리그룹), 오상영(충청영업그룹), 정경선(서울동영업그룹), 정정희(여신그룹) 전무가 주인공이다. 박형준(자금시장그룹), 송용민(호남영업그룹) 전무는 직전 하나은행에서도 전무였다. 권태균(경영기획그룹), 배문환(영업지원그룹), 윤규선(서울서영업그룹), 황인산(경기영업그룹), 한준성(미래금융그룹) 전무는 하나은행 출신이지만 직전 외환은행에서 전무를 맡았었다.
입행을 기준으로 한 출신 자체로만 보면 하나은행 쪽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다만 통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외환은행 임원으로 선임, 양행의 경험이 모두 있는 인물들을 통합은행 그룹장으로 주로 배치하면서 두 은행 간 화합을 꾀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실제로 이현주 부행장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부행장,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을 모두 역임한 인물이다. 그룹장을 맡은 전무 중에서도 윤규선 전무는 양행과 하나금융지주 전무를 모두 경험해 봤다. 권태균, 배문환, 한준성 전무는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전무를 역임했다. 황인산 전무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에서 전무를 맡았었다. 박종영 전무는 외환은행 출신이지만 하나은행과 하나금융지주에서 전무 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임원 이력 중에는 행원시절 외환은행에 입행했다가 하나은행으로 이직했고, 이번 통합으로 KEB하나은행의 임원이 된 특이한 케이스도 있다. 영업지원그룹을 맡은 배문환 전무는 1980년 외환은행에 입행했으나 1991년 한양투자금융으로 이직, 하나은행에 적을 두고 있다가 합병은행의 전무가 된 사례다.
한편 통합은행의 경영지원그룹을 맡은 장기용 부행장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과 같은 서울은행 출신이라 눈길을 끈다. 장 부행장은 자회사인 두레시닝 대표와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을 거쳤다.
이번 인사로 통합 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합한 임원(상근감사위원 포함) 수보다 총 12명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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