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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회장 "농협은행장 법적으로 지주서 선임" 김주하 행장 연말 임기만료.."중앙회장 선거 관계없이 진행"

안경주 기자공개 2015-10-07 08:05: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6일 1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6일 "차기 농협중앙회장 선거와 관계없이 농협은행장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농협금융지주 국정감사에서 차기 농협중앙회장과 상의해 농협은행장을 선임할 의사가 있느냐는 이이재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현재 농협은행장을 맡고 있는 김주하 행장의 임기는 올해 12월31일까지다. 반면 차기 농협중앙회장 선거일은 내년 1월12일이며, 현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의 임기는 올해 결산이 끝나는 내년 2월20일까지다.

농협이 협동조합이라는 태생적인 배경을 고려하면 농협중앙회장의 입김을 완전히 배제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농협금융 안팎에선 최 회장이 농협은행장 선임을 마친 후 한 달도 안돼 차기 농협중앙회장이 선출된다는 점을 이유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차기 농협중앙회장과 코드가 맞는 농협은행장이 선임된다는 문제가 없지만 아니라면 갈등의 소지가 열려 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의 이번 발언은 농협은행장 인사권이 금융지주 회장의 고유권한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농협은행장은 법적으로 중앙회장과 관계없이 선임할 수 있다"며 "농협은행장 임기는 2년으로, 임기가 끝나는 올해 말이되면 임기를 연장할지 새로운 사람을 뽑을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도 "농협은행장은 금융지주에서 선임한다"며 차기 농협은행장 선임 과정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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