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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캐피탈·SBI인베, co-GP 운용의 묘(妙) 더한다 [KIF GP 선정]세컨더리 운용 경험+IT산업 투자 경험 '시너지' 극대화

신수아 기자공개 2015-10-26 08:31:34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3일 0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캐피탈과 SBI인베스트먼트가 한국IT펀드(KIF)의 세컨더리 분야 위탁운용을 위해 손을 잡았다. 세컨더리 펀드의 운용 경험이 풍부한 IBK캐피탈과 IT 산업 분야에 대한 이해도와 투자 경험이 풍부한 SBI인베스트먼트의 핵심 경쟁력을 합쳐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

23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IBK캐피탈과 SBI인베스트먼트는 공동 운용(이하 'co-GP')으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한국IT펀드(KIF) 출자사업에 세컨더리 펀드 분야에 도전했다. 두 회사는 전략 제안서를 통해 최소 700억 원 규모의 펀드 결성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co-GP로 나서는 두 회사 핵심 전략은 '시너지'다. 세컨더리 펀드 운용 경험이 풍부한 IBK캐피탈의 장점과 IT관련 분야의 투자 노하우를 갖춘 SBI인베스트먼트가 만나 최상의 운용 전략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IBK캐피탈은 현재 'IBK금융그룹 중기상생투자조합 제2호(2012년, 300억 원)', 'IBKC-지엔텍 세컨더리투자조합(2013년, 300억 원)', 'IBKC-솔리더스 미래창조펀드 바이오세컨더리 계정조합(2013년, 300억 원)'등의 세컨더리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운용 성과도 상당히 좋아, 일부 펀드의 경우 투자자본수익률(ROI) 기준 50%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2011 KIF-SBI IT전문투자조합)과 2014년(2014 KIF-SBI IT전문투자조합) 두 차례에 걸쳐 이미 KIF펀드를 운용한 경험이 있는 SBI인베스트먼트는 ICT산업에 대한 투자 노하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KIF 펀드는 ICT분야에 대한 투자 집중도가 현격히 높다.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관련 네트워크가 수반되지 않으면 자칫 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의미다.

대표펀드매니저로 나선 이인직 SBI인베스트먼트 차장은 현재 'SBI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ICT 투자조합'을 통해 IT 투자 전문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앞서 투자한 유테크·예스티 등 IT기업들의 성공적인 회수를 목전에 두고 있기도 하다. 산업계에 몸담으며 쌓아 온 관련 네트워크는 또 다른 경쟁력으로 꼽힌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세컨더리 펀드 운용은 무엇보다도 빠른 판단력과 발 빠른 투자 대응력이 필요하다"며 "젊은 대펀의 순발력 있는 주도를 바탕으로 IT 분야 등 투자 경험이 20년 넘는 IBK-SBI의 핵심 인력들이 대거 참여해 운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준효 SBI인베스트먼트 전무와 조성태 IBK캐피탈 부장 등이 핵심 운용 인력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무게감 있는 투자 심사역으로 평가받는 이들이 세컨더리 펀드 운용에 안정감을 더할 전망이다.

IBK캐피탈과 SBI인베스트먼트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최소 10여 개의 투자를 함께 진행하며 '합(合)'을 맞춘 파트너다. 상호 소통을 통해 투자 결정을 공유해야 하는 co-GP는 무엇보다 신뢰가 중요하다.

다른 관계자는 "co-GP의 경우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양 사의 풍부한 네트워크와 수 십개가 넘는 기존 펀드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최적의 운용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선정 이후 신속한 결성이 가능한 점도 강점으로 부각된다. IBK캐피탈과 SBI인베스트먼트는 이미 펀드 결성을 위한 자금을 모두 확약받아 놓은 상태다. KTOA의 세컨더리 펀드 출자금액이 300억 원 임을 감안할 때 IBK캐피탈과 SBI인베스트먼트는 추가로 400억 원을 모아야 한다. 두 회사는 GP출자와 관계사를 통해 이미 400억 원을 모두 확보해두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IBK캐피탈과 SBI인베스트먼트는 이번 KIF 세컨더리 펀드 GP 자리를 놓고 송현인베스트먼트와 센트럴투자파트너스와 막판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KTOA는 1차 예비후보에 오른 3곳의 전략 제안서를 접수받은 후 구술심사(PT)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종 위탁운용사 1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IBK캐피탈_SBI인베_co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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