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상주의사 "신동빈, 아버지와 대화 나눴다" "아들 왔습니다" 인사 건네…경영권 분쟁에 대한 의견 나눴는지 관심
이 기사는 2015년 11월 05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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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총괄회장을 34년 동안 측근에서 보필해온 롯데호텔 상주의사가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 총괄회장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SDJ코퍼레이션 측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이미 잠들었을 때 신동빈 회장이 병문안을 와 두 사람 간 대화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해왔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서울대 병원행에 동행한 김지산 의학박사는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1층 로비에서 기자와 만나 "신동빈 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을 병문안 와서 '아들 왔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신 총괄회장은 '어'라고 답변했다"며 "다만 대화를 오래 나누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의사는 이름과 소속 등을 밝히지 않았지만 1982년부터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을 관리해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다만 재계 관계자 따르면 이 의사는 김지산 씨로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으며 호텔롯데에 정식 입사한 것은 2000년대 후반이다.
지금까지 SDJ코퍼레이션측은 신동빈 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대화를 나누지 않았고, 신동빈 회장은 신동주 전 부회장 내외와만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해왔다. 재계 안팎에서는 삼부자가 신 총괄회장의 입원을 계기로 만나 경영권 분쟁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지산 박사와 동행한 SDJ코퍼레이션 정혜원 상무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이미 잠들어있었으며 대화는 전혀 없었다"고 주치의의 말을 정정했다.
하지만 김 박사는 대화가 짧았던 것은 신동빈 회장이 방문했을 당시 마침 신 총괄회장이 막 안정제를 맞았기 때문이라고 다시 설명했다.
그는 "병원 처치가 필요해서 안정제를 조금 놓았는데 그 때 마침 신동빈 회장이 들어왔다"며 "부자는 한두마디 말을 나눴고 신 총괄회장은 안정제가 들어가서 몽롱하게 눈을 감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부자간 대화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김지산 박사와 정혜원 상무는 급히 자리를 떠났다.
앞서 김 박사는 "신 총괄회장이 입원치료 후 상태가 아주 클리어해 졌다"며 "염증도 완전히 깨끗이 나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 총괄회장의 판단능력에 대해 "문제가 없으며 대화가 통한다"고 전했다.
신 총괄회장은 평소 지병인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미열 증상으로 지난 2일 오전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고 3일만인 5일 오후 1시 퇴원했다. 현재 신 총괄회장은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집무실에 신동주 전 부회장 부부,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과 함께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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