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D 부회장, 현장경영 박차 승진 직후 대만·중국 연속 출장… 연말 불구 빠듯한 일정 소화
이경주 기자공개 2015-12-18 08:30:1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6일 14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 전문경영인 최초로 부회장으로 승진한 한상범(사진) LGD 대표에게 승진기쁨은 사치였다. 상대적으로 한가한 연말임에도 이달 들어 연속으로 두 번 해외 사업장을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며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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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LG그룹 정기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해 LGD 전문경영인 최초 부회장이라는 타이틀을 단 한 부회장은 '긴장의 끈'을 바짝 죄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부회장 승진 직후 "현재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LGD 대표로 취임한 한 부회장은 뛰어난 영업력을 기반으로 LGD를 LCD 분야 세계 1위로 만든 공신이다. 또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서도 거래처를 늘리며 OLED 대중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LG그룹이 한 부회장을 승진시킨 것도 거래처 다변화의 공로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LGD는 그동안 LG전자 일감이 매출의 30% 안팎으로 가장 많았지만 올해 들어 애플 일감 비중이 LG전자를 추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LG전자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LGD는 올해 3분기누적 매출이 20조888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5.3%나 늘어나는 성과를 냈다.
거래처 다변화 효과로 수익성도 부침 없이 매년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3573억 원으로 전년(1조1633억원)에 비해 2000억 원가량 늘어난데 이어 올해는 3분기누적으로만 지난해 연간영업이익을 2000억 원 이상 상회하는 1조5649억 원을 벌어들였다. 이 때문에 LGD는 그룹 내에서 올해 영업이익을 가장 많이 낸 계열사가 됐다. 같은 기간 맏형 LG전자 영업이익은 8433억 원에 불과했으며 LG화학도 1조4716억 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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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회장 수완의 비결은 처음만난 사람과도 격의 없이 소주를 기울일 수 있는 소탈한 성격과 친화력에 있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영업에서도 자신이 직접 선봉에 서서 저돌적인 추진력을 발휘한다는 전언이다. 그래서 내부 별칭이 ‘돌격대장'이다.
해외일정을 마무리 한 한 부회장은 임직원들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오는 17일 ‘혁신성과발표회'를 열고 성과를 낸 조직과 인력에게 포상을 할 계획이다. 부회장 승진에 임직원들의 기여한 큰 만큼 포상수준도 후할 것이라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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