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혁신센터 "다각도 판로지원 + 실습형 교육" 반년만에 1420억원 조성..지역 창조경제 견인
김세연 기자공개 2015-12-29 06:28:0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8일 09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전남센터)가 지역사회에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중 후발 주자에 속하지만, 지역산업 혁신거점으로서의 노력은 다른 센터를 압도하고 있다.개소한지 반 년도 안됐지만 이미 1420억 원의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20여 곳의 업체에 직·간접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전남센터는 투자 재원 지원에서 각종 융자까지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 창업기업이 중소·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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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센터는 지난 21일 지역 창조경제 파트너사인 GS그룹과 총 320억 원 규모 3개 펀드에 대한 출자 협약식을 가졌다. 이어 22일에는 데모데이를 열고 지역 강소 기업 알리기에 나섰다. 출자협약과 함께 발 빠른 행보에 나선 것이다.
전남센터가 조성했거나 준비중인 펀드는 5개다. 규모만 총 1420억 원(운용사 출자분 포함)에 육박한다. 현재 결성을 마치고 운용중인 120억 원 규모의 농식품창업아이디어펀드(DTNI-AGRITECH 투자조합)는 10여 곳의 지역내 농식품 업체에 대한 투자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초 조성을 앞두고 운용사 선정이 한창인 155억 원 규모의 창조경제혁신펀드와 바이오화학펀드는 △농수산 벤처창업 △웰빙관광 육성 △친환경 바이오 생태계 구축을 통한 지역 주력산업 지원을 맡게 된다.
전남센터는 지분투자를 통해 조성하는 3개 펀드와 함께 융자 지원 및 보증을 위한 자체 펀드도 조성을 추진중이다.
총 920억 원 규모의 친환경농수산펀드(융자지원)와 70억 원 규모의 창조기술펀드(융자보증) 등은 통해 의외성이 많은 농수산 식품 관련 기업들에 대한 안정적인 기업환경 조성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전남센터는 GS그룹의 자금 지원계획이 마련되는 데로 금융권을 중심으로 운용사 선정에 나선다는 목표다.
정영준 전남센터장은 "전남센터는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중 유일하게 '원스톱 금융서비스'의 지원이 가능한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며 "지역 우수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창업, 컨설팅 교육과 함께 사업에 대한 융자 및 보증 지원으로 보다 적극적인 창업 및 기업활동 기반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판로 개척·실습형 창업 교육 지원
전남센터는 지역 기업에 대한 투자 여력 확보와 함께 판로 개척과 다양한 창업 교육에서도 타 센터와 차별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남센터는 지난 6월 센터 개소이후 자체 품평회 'K-Food, K-Tour'를 통해 선별된 20여 곳의 우수 기업의 제품을 GS유통망에 입점시켰다. 제품 개발이후 뚜렷한 마케팅 네트워크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온 지역 기업들에게 전국적인 판로 개척의 가능성을 선보인 것이다.
지역 기업들 역시 전남센터의 품평회를 통한 판로 개척 노력에 고무된 모습이다. 데모데이에 참석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지방 기업에게 투자보다 중요한 것은 생산한 제품과 서비스를 어떻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느냐"라며 "지방 기업 스스로 강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대기업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중앙정부 등이 센터와 같은 판로 개척 지원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역내 창업기관들과 연계된 실용화된 창업 육성 프로그램 역시 전남센터만의 자랑이다. 고소득 농가에서의 실습제 교육과 특화분야 멘토단 운영으로 이뤄지는 창업교육은 예비 창업자와 창업 초기기업들의 빠른 산업 진입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전남센터는 창업교육을 통해 우수 창업자와 중소기업 11개 업체를 육성 중이며 예비창업자 50명도 양성하는 쾌거를 보였다.
정영준 전남센터장은 "농수산 분야의 지속적 창업 열기 확산을 위한 대기업과의 협력 추진 및 멘토링 지원은 물론 창업 아카데미 등을 통한 예비창업자 양성, 품평회를 통한 판로확대에 나서며 여수 지역내 새로운 창조경제 모델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다른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달리 전남센터에서 육성·지원하는 기업들의 업력과 기술력은 타지역에 비해 상당히 우수한 편"이라며 "이미 독자적인 기업가치를 마련하고 해당산업내 성공기반을 마련한 기업들이 많다는 점에서 타 지역 기업들과 비교해 투자 매력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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