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 구긴 삼성·미래·한투운용 코스피200 ETF [ETF 결산]③삼성·미래·한투운용 vs KB·한화, 희비 엇갈려
박시진 기자공개 2016-01-04 10:05:05
이 기사는 2015년 12월 30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피(KOSPI)2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희비가 엇갈린 한해였다. 지난 해에는 주요 ETF 운용사의 5개 상품 모두 연초 이후 마이너스 성과가 지속되며 순자산 감소가 이어졌지만, 올 해에는 성과에 따라 일부 상품들에는 덩치가 커졌다.대형 ETF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상품에서 적게는 1000억 원에서 많게는 2000억 원까지 자금이 빠져 나갔다.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전체 수탁고를 고려하면 그렇게 큰 금액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덩치가 작아지고 있다는 점이 부정적이라는 의견이다.
30일 theWM에 따르면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0.73%였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ARIRANG200이 -0.49%로 가장 높았고, KINDEX200이 -1.1%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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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ETF 운용사의 코스피200 ETF의 행방은 확연히 엇갈렸다. 성과가 가장 좋았던 ARIRANG200 ETF는 자금이 863억 원 가량 늘어나 전년 대비 20.45% 자산증감율을 보였다. 두 번째로 성과가 좋았던 KB자산운용의 KStar200은 5개 상품 중 가장 많은 규모의 2778억 원만큼 순자금이 증가했다. 증감율은 54.38%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코스피200 ETF에서는 일제히 순자산이 감소했다. 세 ETF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각각 -0.73%, -0.75%, -1.1%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KODEX200에서는 2118억 원의 순자산이 감소해 4.3%의 자금감소율을 보였다. TIGER200은 -1101억 원이 줄어들어 -5.64%만큼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가장 큰 폭의 순자산감소를 보인 것은 KINDEX200이었다. 이 상품은 순자산총액 규모가 전년 대비 -12.83% 감소, 8092억 7099만 원이었다.
다섯개의 코스피 200 ETF 중 추적오차가 가장 벌어지는 ETF 역시 KINDEX200이었다. KINDEX200은 지난 3월 제일모직이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되기 전부터 포트폴리오(PDF)에 담아 제일모직 주가 등락에 영향을 받는 등 다른 코스피200 ETF와 차이가 벌어졌다는 분석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국내 주요 ETF운용사의 대표 상품인 코스피200 ETF의 성과나 추척오차를 보면 해당 운용사의 역량을 알 수 있다"며 "주요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경우 이를 토대로 자금집행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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