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유망주 에이프로젠, 상반기 상장 추진 KDB대우증권 대표주관 계약…셀트리온 맞먹는 시총 기대
신민규 기자공개 2016-01-06 08:42:28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5일 15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전문기업 에이프로젠이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에이프로젠이 개발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일본 품목허가 승인이 임박해 제품 생산공장을 짓기 위한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프로젠은 지난해 KDB대우증권을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해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상태라 기술성 평가를 통한 특례상장 제도를 이용하지 않고 코스닥 직상장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프로젠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GS071'을 개발한 국내 바이오업체다. 지난해 5월 일본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10월께 일본내 판매를 위한 품목허가 신청에 들어간 상태다. 일본 정부의 허가 여부가 올해 상반기로 예정돼 있어 이 시기에 맞춰 상장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프로젠은 2014년 매출액 144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 당기순이익 24억 원을 달성했다. 2013년에는 매출액 273억 원, 영업손실 79억 원, 당기순손실 74억 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시밀러 업계에선 올해 에이프로젠의 선전을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함께 가장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일본내 제품 판매를 위해 공들여 온 결실이 올해 가시적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일본에서 판로가 뚫리면 셀트리온의 주가에 육박하는 시가총액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10조1301억 원 수준이다.
에이프로젠의 최대주주는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 외 특수관계인으로 44.9%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44.5% 가량을 일본 제약사인 니찌이꼬제약(Nichi-iko Pharmaceutical Co.,Ltd.)이 가지고 있다. 이밖에 슈넬생명과학의 보유지분은 6.6% 정도다.
에이프로젠과 니찌이꼬제약은 지난 2010년 말부터 일본에서 해당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수행했다. 제품의 일본 판매권은 니찌이꼬제약, 한국 내 판매권은 슈넬생명과학이 가지고 있다. 슈넬생명과학은 일본 품목 허가 취득 후 한국에서 품목허가 신청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섭 대표는 지난해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GS071'의 수요 급증에 대비해) 2017년 상반기까지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인데 약 1600억 원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며 "2020년 완공 예정인 2단계 공사까지 합치면 총 2500억 원가량 필요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공모자금 역시 공장 건설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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