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벤처스, 여의도로 본점 이전 국내 VC 메카 '강남구' 떠나, PE 사업 확대 포석
양정우 기자공개 2016-01-08 09:44:05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6일 15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수벤처스가 국내 벤처캐피탈의 메카인 서울 강남구에서 영등포구 여의도동으로 둥지를 옮겼다.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최근 산수벤처스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인영빌딩으로 본점을 이전했다. 그동안 강남구 신사동 소재 성도빌딩에서 벤처투자 업무를 해왔다.
서울 강남구는 국내 벤처투자의 산실로 여겨진다. 인력이나 운용 규모에서 선두권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IMM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핵심 벤처캐피탈 대다수가 강남구에 본점을 두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엠벤처투자 등도 테헤란로 일대를 근거지로 삼고 있다.
산수벤처스가 '여의도 시대'를 연 건 향후 사모투자(PE)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PE에 전념하기로 결론을 지은 상황에서 사업 연관성을 따져 여의도에 새 둥지를 틀기로 했다"며 "침체돼 있는 사내 분위기 환기와 맞물려 사무소 이전이 급물살을 탔다"고 전했다.
올 들어 산수벤처스는 사내이사였던 최형철 부회장이 새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문화콘텐츠 투자에 주력했던 사업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기 위해 수장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최 대표는 골든브릿지자산운용과 골든브릿지USA 대표를 역임한 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최 대표가 취임하면서 벤처캐피탈업계에서는 향후 산수벤처스가 핵심 사업 영역을 PE 업무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산수벤처스가 PE 사업을 새로운 활로로 개척하기로 결정하면서 신규 인력도 충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산수벤처스는 지난 2013년 9월을 마지막으로 벤처조합을 결성하지 못해 새로운 활력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산수벤처스는 현재 벤처조합 4개를 운용하고 있다. 최 대표가 'SSV디지털문화콘텐츠투자조합'과 '대한민국 드라마 전문투자조합 1호'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SSV콘텐츠투자조합'과 '대한민국영화전문투자조합1호'는 김현우 투자부문 대표가 운용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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