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베즈, 현대증권 블록딜 완료..절반의 성공 할인율 밴드 밖 12.7% 적용, 보유지분 9.5% 매각…매각대금 1151억 원
김병윤 기자공개 2016-01-08 08:20:49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8일 07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증권 2대 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자베즈파트너스(이하 자베즈)가 현대증권 보유 지분 매각에 완료했다. 그러나 당초 희망보다 낮은 가격에 성사돼 절반의 성공에 만족해야 했다.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베즈는 지난 7일 현대증권 보유 지분 9.5%(약 2257만 주)에 대한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를 위해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 나섰다.매각 주관사는 모간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가 맡았다.
당초 할인율은 현대증권 전일 종가(5840원)에서 9~12%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할인율은 12.7%가 적용돼 주당 5100원에 매각됐다. 자베즈는 이에 1151억 원의 매각대금을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골고루 참여해 전량 매각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자베즈는 2011년 12월30일 현대증권 유상증자 당시 실권주 9.54%를 주당 8500원에 인수했다. 자베즈는 인수 가격보다 낮은 값에 지분을 매각했지만 현대그룹이 투자 원금을 보전해 주기로 한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에 따라 손실을 입지 않게 됐다.
자베즈는 현대증권 지분을 인수할 당시 현대증권 최대주주인 현대상선 신용등급이 BB 이하로 하락할 경우 현대증권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조항을 현대그룹과 맺었다. 자베즈는 현대상선 신용등급이 지난해 말 BB에서 B+로 강등됨에 따라 지분 매각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블록딜은 현대증권 매각이 장기화돼 투자대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판단 하에 시도된 것으로 풀이된다. 자베즈는 지난해 일본계 PEF 오릭스와 현대증권을 공동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도 했었지만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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