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ETF, 훨훨 날았다 [월간 ETF Review]해외채권형 제외 모든 상품에 자금유입…한투운용, KINDEX 200만 유출
박시진 기자공개 2016-01-15 09:51:35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3일 11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달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침체기를 극복한 듯 했다. 해외 채권형 ETF를 제외한 모든 상품들에 자금이 유입됨에 따라 대형 운용사들의 순자산 규모도 늘어났다. 특히 시장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 ETF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코스피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킨 것으로 분석된다.13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12월 말 기준 ETF시장 순자산총액은 21조 6000억 원으로 전월 말 대비 6539억 원 늘어났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6747억 원으로 전월 말에 비해 1160억 원이 증가했다.
해외 채권형 ETF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상품들의 순자산총액이 증가했다. 국내주식형 상품은 전월보다 4014억 원 늘어난 12조 835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시장대표 ETF 상품의 순자산규모가 3771억 원이 늘어났다.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1747억 원의 자금이 유입돼 2조 5722억 원을 기록했다.
세부 상품을 살펴보면 시장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 ETF에 자금유입이 지속됐다. 12월 코스피지수는 미국발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등락을 반복하며 박스권 횡보를 보였다. 코스피200에 투자하는 ETF에는 자금이 몰린 반면, KODEX인버스에서는 자금이 유출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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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의 KODEX200은 전달 대비 3294억 원이 늘어난 4조 8412억 원을 나타냈다. KStar200에는 1223억 원이, 파워K200에는 493억 원이 유입됐다. TIGER200은 229억 원이 늘어난 1조 7185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200에서는 1229억 원의 자금유출이 발생해 순자산규모가 7464억 원을 보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상품만 규모가 줄어든 데는 수익률 악화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KINDEX200은 지난 한 해 동안 수익률이 -1.1%로 코스피200 ETF 중 가장 성과가 좋지 않았다.
이에 따라 운용사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전달 대비 수탁고 규모가 증가했다. 하지만 한화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수탁고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난 달 ETF 시장이 활성화를 보인 이유는 코스피를 상회하는 수익률 때문"이라며 "국내 주식형 ETF수익률은 0.4%로 코스피지수 수익률 -1.5%를 1.9%p 상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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