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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 품은 SK텔레콤, 생활가치 플랫폼 속도 위치기반·휴대폰 부가서비스 연계, '티맵택시' 등 사업 확장 가속

장소희 기자공개 2016-01-25 08:07:21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2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SK플래닛의 위치기반서비스(Location-Based Service, 이하 LBS)사업을 가져오면서 생활가치 플랫폼 강화에 나섰다. LBS사업이 SK텔레콤 사업총괄 산하 생활가치부문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티맵(T-map)'을 기반으로 '티맵 택시' 등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4월 5일을 합병 기일로 자회사인 SK플래닛이 운영하고 있던 티맵과 티맵 택시 등 LBS사업과 휴대폰 인증 부가서비스 사업을 분할해 합병한다.

SK텔레콤은 "사업분할 및 합병은 플랫폼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SK플래닛의 커머스 사업 집중을 위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SK텔레콤이 가져오는 LBS사업과 휴대폰 인증 부가서비스 사업은 아직까지 안정적인 수익 창출 구조를 갖추지 못했다. 지난해 기준(잠정) 매출 규모는 2953억 원으로 당기순손실이 18억 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LBS 대표 사업인 티맵을 중심으로 '티맵 택시' 등 신규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비용부담이 커졌다.

SK텔레콤 LBS사업

하지만 SK텔레콤은 플랫폼 서비스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이 같은 위치 기반 서비스를 보다 육성해야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티맵을 중심으로 교통(Transpotation)과 정보(Information)의 개념을 합친 'Transfomation'사업자가 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티맵은 모바일 기반 실시간 네비게이션 서비스에서 국내 1위 자리를 수년째 지키고 있다.

SK텔레콤은 LBS사업을 기존의 생활가치 플랫폼사업과 연계해 판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티맵의 가입자가 17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탄탄한 덕분에 여기에 SK텔레콤 고객 중심으로 제공하고 있던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와 빅데이터(Big-Data)를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새로 편입되는 LBS사업과 휴대폰 인증 부가서비스 사업 관련 인력들은 SK텔레콤 사업총괄 산하 생활가치부문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헬스케어 사업과 컨버전스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CEO 직속 조직인 신사업추진단도 사업 전략이나 시장 분석 등을 함께 하며 티맵 택시와 같은 위치 기반 신규 서비스 론칭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새로 편입되는 사업이 어떤 부서에 속하게 될지는 아직 미정이고 합병을 마무리 짓는 4월까지는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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