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로 쏠리는 눈, 옥석 가리기는 필요 삼성바이오 등 주목…수익률 '꼭지' 28% 차지, 업체별 차별화
김병윤 기자공개 2016-02-02 09:17:52
[편집자주]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호텔롯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메가급 딜의 등장으로 역대 최대 공모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벨은 지난해에 이어 2016년 IPO 시장을 조망하고 상장 추진 회사들의 투자 매력도를 알아보기 위해 기관 투자가들의 의견을 받았다. 설문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국내 자산운용사 및 투자자문사 11곳을 대상으로 했다.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9일 16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주는 2016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가장 핫(Hot)한 딜로 부상할 전망이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올해 상장종목 중 바이오주가 가장 투자 유망할 것으로 점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 두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바이오주 상장 열기에 훈풍을 불어줄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투자 수익률에 대해서는 꼭지에 도달했다는 의견도 28%의 비중을 차지하는 등 기업별로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는 경고음도 제기됐다.
◇바이오·의료 업종, 압도적인 IPO 유망 업종 선정
머니투데이 더벨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국내 자산운용사 및 투자자문사 11곳을 대상으로 2016년 IPO 시장 전망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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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유망한 IPO 업종을 묻는 질문에 바이오·의료 업종이 최다인 45% 응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 셈이다. 올해 최대 공모규모가 예상되고 있는 호텔롯데의 영위 업종인 면세점 호텔업은 9%의 지지밖에 받지 못했다.
이같은 바이오의 독보적인 열기는 올해 상장이 예상된 바이오 기업들 중에 대어급이 상당수 포진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에이프로젠 등 네 곳의 바이오 기업 을 두고 IPO 시 흥행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을 묻는 질문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압도적으로 선정됐다.
응답자 중 단 한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꼽았다. △삼성그룹 내 첫 바이오 회사 상장 △바이오시밀라 의약품의 성장성 △우량한 시가총액 규모 등이 그 이유다.
그 뒤를 셀트리온헬스케어(3표), 삼성바이오에피스(1표) 등이 이었다.
◇바이오株, 끝물? 수익률 전망 '분분'…옥석 가리기 필요
바이오 업종의 수익률 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바이오 업종의 수익률이 꼭지에 달했다는 평가에 대해, 올해 투자성과를 기대해도 좋다는 의견과 꼭지에 달했다는 의견이 동일하게 27% 응답률을 기록했다. 바이오 업종이 대세로 자리매김했다는 응답률은 36% 정도로 가장 높았다. 꼭지라고 보기 힘들다는 의견은 9%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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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기관투자가의 의견이 엇갈린 이유는 개별 종목의 차별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번 설문에 참여했던 한 기관투자가는 "바이오·제약 업종은 개별 회사 이슈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아 업종 전반의 전망을 내놓기 어렵다"고 말했다.
때문에 기업별 산업 성장성과 규모 등을 고려한 신중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삼성그룹 계열사,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 자회사 셀트리온 헬스케어, CJ그룹 계열 제약사인 CJ헬스케어 등은 그룹 시너지와 높은 그룹 지원 가능성 등에 긍정적인 평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JW생명과학, 신라젠, 에이프로젠 등 상대적으로 상장 규모가 작은 곳은 시장 내 경쟁력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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