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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수익 연 70억원 이상 목표" [thebell interview]② 배성우 두나무 투자일임 대표

이충희 기자/ 서정은 기자공개 2016-02-05 08:38:14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1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나무 투자일임이 공개한 'MAP(Managed Account by Professional)' 서비스는 일정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복제하는 삼성증권의 '미러 트레이딩' 기술이 적용됐다. 투자자들은 초기 MAP 서비스에서 10여개 투자자문사들의 포트폴리오를 복제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일종의 모바일 버전의 자문사 슈퍼마켓으로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비즈니스다.

◇연말까지 AUM 1조 원 달성…수수료 수익 70억 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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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우 대표(사진)는 10개가 넘는 자문사들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연말까지 1조 원 이상의 AUM을 끌어 모으겠다고 했다. 이 같은 목표가 달성되면 두나무 투자일임은 수수료 수익으로만 연 70억 원 이상 벌어들일 수 있다.

배 대표는 "평균잔액의 1%를 후취 수수료로 떼어가고 운용성과가 연간 8% 이상이 되면 초과 수익의 20%를 성과보수로 다시 떼어가는 구조"라며 "후취 수수료는 두나무일임과 자문사가 7:3의 비율로 가져가고, 성과보수는 3:7로 가져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투자자문사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시장의 베스트 오퍼(Best Offer) 수준"이라며 "수수료 수익 70억 원 이상이면 손익분기점(BEP)은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비대면 일임계약이 허용되지 않은 시점에서 지난달 28일 열렸던 기자간담회 개최 시기가 너무 빨랐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금융위원회는 아직까지도 비대면 일임계약 허용과 관련해 자본시장법 상 위배되는 부분이 있다는 해석을 내리고 있다.

배 대표는 "우리가 이미 MAP을 론칭할 기술적인 수준을 다 만들어 놨기 때문에 기자간담회를 연 것"이라며 "사실 설익은 면도 있지만 이 문제를 우리가 먼저 공론화 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실제 두나무투자일임이 기자간담회를 열고난 뒤부터 수십개의 언론 매체들이 비대면 일임계좌 허용 논란에 불을 지폈고, 본격적으로 공론화가 되기 시작했다.

◇최저가입금액 500만원, 모든 상품에 적용되는 것 아냐

일각에서는 최저가입금액 500만 원으로 어떻게 투자자문사들의 고액 일임형 상품 포트폴리오를 복제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일었다. 배 대표는 MAP이 제공하는 모든 자문사들의 포트폴리오에 최저가입금액 500만원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500만원을 최저가입금액으로 제시한 자문사는 KPI투자자문, 앤드비욘드투자자문, HN투자자문 등 3곳"이라고 말했다. 초기 MAP 서비스에 참여하는 많은 자문사들은 최저가입금액을 대부분 1000만~2000만 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최저가입금액을 더 낮춘 일임형 상품이 MAP을 통해 출현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특히 ETF 투자를 기반으로 한 상품들은 최저 50만 원으로도 운용이 가능하다고 봤다.

그는 "패시브 운용 스타일을 적용하면 50만원으로도 일임형 상품에 투자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두나무투자일임은 현재 삼성자산운용과 국내 ETF에 투자하는 패시브솔루션 상품을 설계중이다. 라임자산운용과는 해외 ETF 투자를 기반으로 한 상품 설계를 논의 중이다.

카카오와의 시너지효과는 아직까지 생각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두나무 투자일임은 두나무의 100% 자회사이고, 카카오는 두나무에 33억 원을 투자했다. 이 때문에 두나무 투자일임의 MAP 서비스와 카카오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팽배해 있다.

배 대표는 "카카오와는 전략적 제휴와 투자, 이정도의 의미가 딱 적당하다고 본다"면서 "카카오 입장에서는 직접 투자한 스타트업이 꽤 많기 때문에 아직까지 우리와 시너지 효과를 논의할 만한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 배성우 대표 약력

△서울대 물리학부
△삼성전자 기술개발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기업분석부
△동부증권 트레이딩 전략팀
△솔본인베스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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