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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라임운용 '굿'...쿼드글로벌은 '휘청' [Monthly Review] ①삼성·브레인 '이름값'…대신은 여전히 '부진'

정준화 기자공개 2016-02-11 10:34: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4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들이 급등락을 반복한 1월 증시에서 비교적 선방했다. 삼성·브레인·트러스톤자산운용 등 헤지펀드 시장에 먼저 자리를 잡은 운용사들이 양호한 성적을 거뒀고, 이 시장에 갓 뛰어든 라임자산운용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반면 두 달 연속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쿼드자산운용의 글로벌 헤지펀드가 두 자릿수 마이너스 수익률로 휘청댔다. 대신자산운용의 전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수 개월째 부진의 늪을 헤메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체 50개 국내 헤지펀드 중 지난달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32개로 집계됐다. 직전월에 비해 이익을 낸 펀드 수가 4개 줄었지만 급등락 장세에서 두 달 연속 이익을 본 펀드가 손실을 본 펀드를 크게 앞섰다.

지난달 가장 성적이 좋았던 펀드는 헤지펀드 운용사로 갓 전환한 라임자산운용의 '라임 모히토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다. 설정된 지 한 달을 조금 넘긴 이 펀드는 지난달에만 4.45% 수익률을 거뒀다. 이 펀드는 원종준 대표와 HSBC증권 전략·퀀트 애널리스트 출신인 이종필 이사가 운용에 가담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설정된 '라임 GAIA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도 2.24% 수익률로 전체 헤지펀드 중 네 번째로 성적이 좋았다. 이 펀드는 대신자산운용에서 헤지펀드 1본부장을 맡았던 김영준 본부장이 이끌고 있다.

라임에 이어 양호한 성과를 낸 곳은 헤지펀드업계 맏형 격인 삼성자산운용이다. 삼성자산운용의 7개 헤지펀드는 모두 플러스 수익을 냈고 대부분이 1%~2%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의 펀드들의 규모가 1000억~2000억 원대임을 감안할 때 급등락 장세에서 이같은 성과를 낸 것에 대해 업계는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수익률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브레인자산운용의 백두, 태백, 한라도 모두 1%대 중반의 수익률을 거두며 모처럼 웃었다.

최근 새롭게 조직을 정비한 트러스톤자산운용도 1% 안팎의 수익률로 분위기 쇄신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달 트러스톤자산운용 싱가포르법인에서 5년간 롱숏 펀드를 운용해 온 이무광 매니저를 국내로 불러들여 헤지펀드 운용팀장으로 발령냈다. 이 매니저가 이끌던 다이나믹 코리아 펀드는 지난해 급변동 장세에서도 9.64% 수익률을 올렸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익률도 8.70%에 달했다.

이밖에 교보악사·하이·한화·현대자산운용 등 1세대 헤지펀드들이 모두 플러스 수익률로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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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직전 2개월동안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두며 주목을 받았던 쿼드자산운용의 '쿼드 Definition7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가 지난달 -12.70%로 부진했다. 국내외 헬스케어 관련주로 롱숏 전략을 활용하는 이 펀드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9.80%, 3.14%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글로벌 헬스케어 관련주들이 급락하는 바람에 두 달간의 성과를 모두 반납해야 했다. 쿼드자산운용의 또 다른 헤지펀드인 '쿼드 Definition4 아시아 앱솔루트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와 '쿼드 Definition3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도 각각 -1.01%, -0.76%를 기록했다.

1세대 헤지펀드인 대신자산운용의 5개 헤지펀드들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특히 '대신 에버그린 롱숏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대신 에버그린 멀티하이브리드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각각 -9.32%, -7.09%로 다른 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낮았다. 이벤트드리븐 1~3호 역시 2%에 달하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유일하게 20%대 연간 수익률을 기록한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마이다스 적토마 멀티스트래티지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의 경우 -1.18% 수익률로 출발이 좋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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