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핀테크업체 투자로 신수익 '발굴' 펀드 지분 및 직접 투자 채비…총 100억 원 한도
김기정 기자공개 2016-02-26 09:57:02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3일 14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이 핀테크업체 투자로 신수익 발굴에 나섰다. 시중은행이 자기자본으로 핀테크 업체에 투자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창조금융 활성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정부 기조에 발맞추며 신수익을 발굴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현재 핀테크업체에 투자하는 펀드 조성에 나설 벤처캐피탈을 물색 중이다. 이르면 다음달 운용사 선정을 마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일단 벤처캐피탈이 조성한 펀드에 지분 출자하는 방식으로 핀테크 업체에 간접 투자하고 향후에는 그 회사에 직접 투자도 한다는 구상이다. 간접 투자 규모가 직접 투자 규모보다는 클 것으로 보인다. 직접 투자는 6월쯤이면 실행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외환, 송금, 비대면계약 등 금융에 관련된 다양한 기술을 보유한 광범위한 기업을 물망에 올릴 예정이다.
총 투자 금액은 100억 원 정도로 책정됐다. KEB하나은행 미래금융사업본부와 창조금융지원센터 등에서 이번 투자 건을 공동으로 확정했다.
시중은행에서 핀테크 업체에 자기자본을 직접 투자하는 사례는 흔치 않았다. 이번 시도는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장기적으로는 단순 투자에 그치지 않고 IB와 PB사업을 연계한 PICB 사업 등에도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PCIB사업은 하나금융지주가 힘을 싣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KEB하나은행은 스팩(SPAC)에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등 최근 여타 시중은행과는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핀테크 업체 투자는 창조금융 사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정부 기조에 발 맞춘 행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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