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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우스 헤지펀드' 가이드라인 급물살 감독당국, 자산운용사와 이행상충 중점 논의...1분기 최종안 수립

김기정 기자공개 2016-03-03 06:30: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9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증권사의 인하우스 헤지펀드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이르면 1분기 중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와 의견 수렴을 마친 금융감독당국은 현재 자산운용업계와 이해상충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후 증권사와 다시 의견을 조율해 최종 확정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현재 헤지펀드를 운용 중인 일부 자산운용사와 증권사의 전문투자형사모펀드 운용 허용에 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증권사가 집합투자업을 할 때 발생하는 이해상충 이슈가 집중적으로 다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0월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 방안의 하나로 모든 증권사의 헤지펀드 운용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후 금융당국은 헤지펀드 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는 5개 증권사 정도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관련 내용을 두 달 여간 논의했다. 증권사가 고유 자금을 활용한 프랍 트레이딩과 고객 돈을 함께 운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이행상충 문제 등이 중점적으로 검토됐다.

당시 TF에서는 NH투자증권이 주축이 됐다. NH투자증권은 우리투자증권과의 합병으로 자체 헤지펀드를 설립할 수 있게 된 현대증권을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제공 증권사로 낙점하는 등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증권업계는 헤지펀드 운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올 초 나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일정이 다소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자산운용업계의 의견을 수립한 후 증권사와 논의해 최종 마무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급적 이번 분기 내로 확정안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업계 전반에 걸쳐 의견을 듣고 금융위원회와 최종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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