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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10대1 감자…유상증자 사전 포석(?) 액면가 5000원→500원으로…레미콘 공장 매각

임정수 기자공개 2016-03-03 17:01:27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2일 19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건설이 10대 1 감자를 단행한다. 주식 수를 줄이는 대신에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를 두고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유상증자를 실시하기 위한 사전 포석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두산건설은 2일 자본금을 4206억 8000만 원에서 510억 6000만 원으로 줄이는 감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했다. 두산건설은 "감자를 통한 잉여금으로 결손금을 없애 자본의 효율성과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감자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IB업계는 향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하거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 전환상환우선주(RCPS) 등을 발행하기 위한 사전 조치 아니냐는 해석을 내 놓고 있다.

두산건설은 현재 주가가 액면가인 5000원 밑으로 떨어져, 증자나 주가연계증권(ELB)를 발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액면가 아래인 상황에서는 재무 여력이 크게 줄어든다"면서 "감자를 통해 다른 재무개선 수단으로 살려 놓으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두산건설은 감자와 동시에 관악 레미콘 공장을 물적 분할해 '렉스콘'이라는 회사를 신설했다. 분할 기일은 다음달 26일이다. 지난해 레스콘 사업부 공장 6곳 중 5곳을 매각하고 남은 한 곳을 추가로 매각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두산건설은 주주 친화책의 일환으로 우선주 1주당 1144원, 총 260억 원의 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달 25일 정기주주총회도 개최한다. 재무제표 확정과 물적분할, 감자 승인 등의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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