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우리銀 신종자본증권 투자자 모집 골드클럽 고객대상 사모펀드..연 4%대 수익률
김일권 기자공개 2016-03-14 15:43:57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9일 15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이 골드클럽 고객을 대상으로 우리은행 신종자본증권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연 4%대의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는 소식에 고액자산가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골드클럽을 이용하는 고액자산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우리은행 신종자본증권에 투자하는 만기 6개월짜리 사모펀드 수익자 모집을 시작했다. 운용사는 유진자산운용이며 고객들에 제공되는 수익률은 연 4%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신종자본증권은 발행된 지 1년여가 지난 것으로, 만기 30년에 5년 콜옵션 조건을 달고 있다. 최초 발행시 홍콩 기관투자가가 매입한 것을 유진자산운용이 다시 사들였다.
유진자산운용이 현재까지 확보한 물량은 약 60억 원 규모로, 전부 하나은행을 통해 소진될 예정이다. 비교적 높은 수익률에 고객들 사이에 관심이 커, 하나은행은 기회가 되면 추가로 사모펀드 설정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진자산운용 관계자는 "물량 확보가 쉽지 않아 판매량이 많지는 않다"며 "아직까지는 하나은행을 통해서 판매할 계획만 갖고 있으며 추가적인 진행 상황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지난해 은행들이 잇따라 발행에 나섰던 신종자본증권 중 상당수가 PB센터를 통해 고액자산가들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외 기관투자가가 매입했던 물량을 국내 금융기관이 다시 사들여 고객들에 판매되는 경우는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은행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길지만 대부분 콜옵션을 달고 있어 보유 기간을 줄일 수 있는데다 은행 예금 금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의 금리로 발행되기 때문에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는 안정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보장되는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하나금융지주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1750억 원의 경우 신한금융투자가 전량을 인수, 이중 절반 가량을 PB센터를 통해 판매하기도 했다. 하나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의 이자율은 연 4%대, 콜옵션 행사 기간은 5년과 10년 두 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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