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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생명, 경영진 연봉 평균 1.2억…생보사 '최저' [지배구조 분석]삼성생명 평균 3억원과 대비

안영훈 기자공개 2016-03-11 09:00:0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0일 13: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생명이 2015년 경영진 고정보상금(연봉 및 수당) 지급에 있어 가장 인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후한 곳은 삼성생명으로, 삼성생명 경영진의 평균 고정보상금은 DGB생명의 2.5배에 달했다.

10일 더벨은 생명보험사의 2015년 연차보고서를 취합, 분석했다. 25개 생명보험사 중 현재까지 연차보고서를 발표한 생명보험사는 14개사다.

이중 경영진에 대한 2015년 성과보수 책정을 끝마친 곳은 8개 생명보험사(삼성, 한화, 흥국, 동양, 동부, KB, DGB, BNP파리바, 하나)였다. 나머지 생명보험사는 오는 4월 2015년 경영진 성과보수 내역을 추가로 공시한다고 밝혔다.

DGB

2015년 경영진 성과보수 책정을 끝마친 8개 생명보험사 중 1인당 평균 고정보상금이 가장 적은 곳은 1억2000만 원을 기록한 DGB생명이었다.

경영진의 성과보수는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에서 결정되며, 각사의 내부규정에 따라 경영진의 범위, 성과측정 방법 및 성과급 지급 방식 등이 결정된다.

지난해 3월 보상위원회를 신설한 DGB생명은 성과보수 책정시 경영진의 범위를 사장, 부사장, 상근감사위원, 집행간부(상무, 상무보) 등으로 정하고 있다. 2015년 말 기준으로 경영진에 포함된 사람은 총 7명이다.

이들 7명에 대한 2015년 고정보상금은 총 8억4000만 원으로, 인당 평균 고정보상금은 1억2000만이었다. 8개 생명보험사 중 가장 적은 금액이지만 이조차도 2014년과 비교하면 인당 평균 2600만 원이 늘어난 수준이다.

DGB생명(21위)보다 시장점유율이 낮은 BNP파리바카디프생명(22위)과 하나생명(23위)의 2015년 경영진 평균 고정보상금은 각각 2억 원, 1억9000만 원이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래도 DGB생명 경영진은 3년 이연지급 단서가 붙긴 했지만 고정보상금 외에도 변동보상금(인센티브) 명목으로 1인당 평균 6200만 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며 "다른 생명보험사들과 비교해서 적을지 몰라도 DGB금융지주가 그룹 당기순이익 달성률 80% 기준에 미달해 2015년에 인센티브 미지급 판정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그나마 형편이 낫다"고 말했다.

DGB생명 경영진이 2015년 고정보상금 최저를 기록했다면 삼성생명은 2015년에 경영진 1인당 평균 3억 원의 고정보상금을 지급해 최고 고정보상금 지급사로 꼽혔다.

고정보상금 외에도 삼성생명 경영진은 2013년 책정된 변동보상금 이연지급에 따라 2015년에만 추가로 82억2500만 원의 인센티브 지급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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