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3월 11일 14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사모투자 운용사 H&CK파트너스가 추진하던 두원강철 재무적투자자(FI) 교체 작업에 NH투자증권 PE본부(NH PE)와 큐캐피탈파트너스가 합류한다. 거래 종결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CK파트너스는 두원강철 공동 투자자로 NH PE-큐캐피탈을 영입해 구체적인 투자 구조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NH PE-큐캐피탈은 국민연금 출자금을 토대로 공동 조성한 20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펀드(NH-QCP 글로벌 파트너십)로 두원강철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당 거래는 지난 2012년 두원강철에 FI로 참여한 우리프라이빗에퀴티의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돕기 위해 시작됐다. 우리PE는 당시 두원강철에 612억 원을 투자했고, 연복리 9.5%의 수익을 보장받았다. 두원강철의 모회사인 정안철강은 우리PE의 투자 원리금 상환을 위해 H&CK파트너스를 새로운 투자자로 영입한 것이다.
H&CK파트너스는 프로젝트 펀드(단일 목적 투자를 위한 펀드)를 조성해 두원강철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H&CK파트너스는 상대적으로 펀드 조성 및 투자 경험이 풍부한 NH PE와의 협업을 모색했다. NH PE는 이미 여러 블라인드 펀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앞서 오진양행 경영권 인수 거래에서도 H&CK파트너스와 공동으로 투자한 경험이 있었다.
협상 초반에는 H&CK파트너스가 자체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로 300억 원을, NH PE가 큐캐피탈과 공동 운용하는 블라인드 펀드로 300억 원을 각각 투자하는 구조가 논의됐다. 나머지 200억 원은 모회사 정안철강이 후순위로 출자해 총 800억 원을 두원철강을 지배하는 특수목적법인(SPC)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H&CK파트너스는 프로젝트 펀드도 자사와 NH PE, 큐캐피탈 3곳이 공동 운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프로젝트 펀드 출자를 검토 중인 기관투자가들에게 아직은 생소한 H&CK파트너스라는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편 중 하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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