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보험기금 대체투자 운용 경쟁률 '2대 1' VC 8곳, PEF 7곳 각각 지원..."1차 심사 및 현장실사 등 순차적으로 돌입"
신수아 기자공개 2016-03-15 09:01:59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4일 1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재보험기금의 대체투자 위탁 운용사(GP) 선정에 총 15곳의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탈이 지원했다. 산재보험기금은 현장실사를 포함한 1차 심사, 2차 심사 등을 거쳐 3월 말 경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14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산재보험기금의 대체투자 GP선정 콘텐스트에 총 7곳의 사모펀드(PEF)와 8곳의 벤처캐피탈이 지원했다. 각각의 경쟁률은 2대1을 넘어선다. 산재보험기금은 사모펀드(PEF) 3개 내외, 벤처캐피탈(VC) 4개 내외에 총 1300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각 예비 운용사가 제출한 제안서에 대한 검토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당초 공고된 절차에 따라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세부 작업은 지난해 산재보험기금 주간운용사가 된 삼성자산운용이 진행하고 있다. 각 지원사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PEF의 경우 청산펀드 포함 총 운용자산이 2000억 원 이상, 벤처캐피탈의 경우 청산 펀드 포함 총 500억 원 이상의 운용 자산을 보유한 경우에 한해서 지원이 가능했다. 산재보험기금의 출자비율은 각 펀드의 20%이내로, 각 지원사는 국내 연기금·은행·공제회 등 주요 기관투자자로부터 사전에 40% 이상의 출자확약(LOC·Letter of Commitment)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25일까지 현장 실사를 포함한 1차 심사를 진행한다. 이후 29일 산재보험기금의 대체투자상품선정위원회가 2차 심사를 진행하고, 오는 30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차·2차 심사에는 경영안정성·운용조직 및 인력·운용성과·제안조건 등 정량적인 요소와 운용전략과 위험관리 체계 등 정성적인 요소가 종합적으로 평가된다.
한편 산재보험기금은 산업재해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사업주로부터 일정 보험료를 징수해 마련한 고용부 산하 기금이다. 산재보험기금의 부동산·인프라를 포함한 대체투자 비중은 전체 자산의 10% 정도다.
산재보험기금은 최근 저금리 상황에서 주식·채권 등 전통 자산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자 다양한 대체투자 방안을 강구했다. 이번 출자 사업은 산재보험기금의 대체투자 강화 행보의 연장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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