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계열사 축소 내역 살펴보니 [Company Watch]작년 34곳 정리, 포스코대우·포스코ICT 등 핵심 계열사 동참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5일 13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그룹이 지난해 대대적인 계열사 감축을 단행한 가운데 포스코대우(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ICT 등 핵심 그룹사들도 10개가 넘는 자회사들을 매각하며 구조조정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포스코의 2015년 실적자료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총 34개의 계열사를 정리했다. 그 결과 2014년 228개(국내 47개·해외 181개)에 달했던 계열사 수는 2015년 201개(국내 41개·해외 160개)로 줄었다.
계열사 감축은 포스코가 주도했다. 포스코는 △포스화인(한앤컴퍼니에 매각) △포레카(컴투게더에 매각) △포스코플랜텍(워크아웃) △포스하이메탈(흡수합병) △PT. POSNESIA Stainless(청산) △POSCO Klappan Coal(청산) △포스코-우루과이(청산) 등 20개 안팎의 국내외 자회사를 정리했다.
포스코 외에 포스코대우, 포스코ICT,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도 자회사들을 연결법인에서 제외하며 그룹 슬림화 정책에 힘을 보탰다.
포스코대우는 작년 12월 △엘살바도르 봉제법인(Daewoo EL SALVADOR) △말레이시아 무역법인(Daewoo SDN. BHD) △미얀마 무역법인(Myanmar Daewoo)을 청산했다. 현재 중국 텐진 제지법인(Tianjin Daewoo Paper Manufacturing)의 청산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엘살바도르 봉제법인은 작년 12월 생산을 중단하고 해산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며 "말레이시아, 미얀마는 라이선스 문제로 청산을 결정하고 연결법인에서 제외했으나 이를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무역법인이 설립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포스코ICT는 지난해 11월 원전관리 서비스 자회사인 포뉴텍 지분 100%를 석원산업에 550억 원에 매각했다. 이어 12월에는 소형 무인자동차 운행차량 개발을 위해 영국에 설립했던 Vectus Limited도 현지 업체에 넘겼다. 서울반도체와 함께 운영 중인 포스코LED도 최근 아미트론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포스코건설은 작년 9월 네덜란드에서 건설 관련 엔지니어링, 구매를 담당하던 EPC INVESTMENTS를 청산한 데 이어 12월 멕시코 건설법인인 DWEMEX를 매각했다. 중국 광저우의 부동산 계열사인 Dong Fang Jin Hong의 경우 지분 51%를 매각하며 연결법인에서 제외했다.
이밖에 포스코에너지는 미국 네바다주 태양광 발전 자회사 테크렌솔라(Techren Solar)를 한화큐셀에 넘겼다. 포스코P&S도 알루미늄 후판 제조사인 뉴알텍을 대창스틸에 매각했다. 포스코엠텍이 초고순도 알루미나 사업을 위해 2012년 설립한 포스하이알은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가며 그룹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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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올해도 국내 12개, 해외 22개 등 총 35개의 계열사를 정리할 계획이다. 2017년까지 전체 계열사 수를 144개로 줄이는 게 목표다. 업계에선 글로벌 경기 침체가 어느 정도 해소되기 전까지는 구조조정을 통한 조직 슬림화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 경영진 역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을 완벽하게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은 지난 11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 2월 미국에 가서 실적 설명회를 가졌는데 해외 주주들이 당사의 계열사 감축 노력을 상당히 높게 평가했다"며 "부실 제거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새로운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게 주주환원 정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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