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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캐피탈·기업은행 '맞손', 벤처기업에 400억 쏜다 미래성장동력 산업 지원-크라우드펀딩 활성화 위해 2개 펀드 조성

신수아 기자공개 2016-03-25 09:22:56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4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과 IBK캐피탈이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400억 원의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차세대 성장산업의 마중물 역할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2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과 IBK캐피탈은 최근 300억 원 규모의 'IBK금융그룹 미래성장동력 투자조합(이하 미래성장동력 투자조합)'과 100억 원 규모의 'IBK금융그룹 크라우드펀딩 매칭투자조합(크라우드펀딩 투자조합)'을 잇따라 결성했다. 두 펀드의 운용(GP)은 IBK캐피탈이 맡는다.

기업은행과 IBK캐피탈은 두 조합 결성을 위해 각각 200억 원 씩을 출자한다. 미래성장동력 투자조합에는 각각 150억 원씩, 크라우드펀딩 투자조합에는 각각 50억 원씩을 출자하는 구조다.

두 펀드의 운용전략과 목적은 상이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미래성장동력 투자조합은 정부가 정책적으로 힘을 싣고 있는 19개의 신성장동력 산업 분야의 기업들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성장동력 투자조합을 통해 19개 신성장동력 산업분야의 단계별 성장단계에 있는 기업에 고르게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의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와 미래창조과학부 사업을 통합해 19대 미래성장동력 사업을 추진을 밝힌 바 있다. 총 4분야의 19개 세부 영역으로 △주력산업분야(스마트자동차, 심해저 해양플랜트·5G 이동통신, 수직 이·착륙 무인기) △미래신산업 분야 (지능형로봇, 착용형 스마트기기, 실감형 콘텐츠, 스마트바이오생산시스템, 가상훈련시스템) △공공복지·에너지산업 분야(맞춤형 웰니스케어, 신재생 하이브리드, 재난안전시스템, 직류 송·배전시스템, 초소형 발전시스템) △기반산업 분야(융복합소재, 지능형 반도체,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첨단소재가공시스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크라우드펀딩 투자조합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초기 창업 자금을 마련한 스타트업의 지원에 투입된다. 주로 3년 이내의 초기 스타트업이 타깃이다.

앞선 관계자는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들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현실화되지만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후속 투자가 중요하다"며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업은행은 펀드 출자 이외에도 올해 300억원을 7년 이내 창업초기기업에 직접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 창업초기기업 투자를 위한 전담팀을 신설한 기업은행은 올 1월에도 투자 2팀을 추가 신설하는 등 직접투자 강화를 위해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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