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강, 대표이사 변경 '신경전' 21일 양해준 대표 취임··· "주총 파행 우려"
김동희 기자공개 2016-03-25 09:23:47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4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코스닥상장사 제일제강공업(이하 제일제강)이 대표이사 변경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오는 30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의 의장이 바뀔 수 있어 최준석 전 대표 측과 이병주 대표 측이 날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제일제강의 대표이사는 지난 21일자로 이병주씨에서 양해준씨로 변경됐다. 양 대표는 최준석 전 대표과 함께 경영권 반환을 요구하는 인물이다. 이병주 전 대표는 3월 2일 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등기됐다.
최준석 전 대표는 "지분 매각대금을 받은 이후 지난 1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면서 신규 이사진의 사임서를 미리 받았다"며 "금융권 연대보증을 해소하지 못해 대표이사 사임서 등을 (공증받아) 등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양해준씨가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최 전 대표 측은 정기주주총회 의장의 지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이병주 대표 측은 "최준석 전 대표 측이 불법적으로 대표이사를 변경했다"며 강력반발하고 있다. 소송 등 법적인 조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병주 대표는 "지난 2일에 본인이 직접 사임한 것처럼 날짜를 기재한데 이어 자신들만 참여하는 불법적인 이사회를 열었다"며 "지난 14일 자신이 소집한 이사회에 전원 참석해 안건을 결의한 사실이 있는데도 이미 사임한 것처럼 공증을 받아 등기를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의결권이 거의 없는 최준석 전 대표 측이 주주총회 의장을 맡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진행한 것 같다"며 "허위의 의결권이나 불법적인 주주총회가 일어날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제일제강 최대주주였던 최준석 전 대표는 작년 말 자신의 주식 766만 3638주(주당 3445원)와 경영권을 레드켓츠 외5인에게 264억 원에 매각했다. 그러나 계약서에 기재했던 최 전 대표의 금융회사 연대보증이 해소되지 않자 경영권 반환을 요구, 인수대금을 모두 지급한 이병주 대표 측과 분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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