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N 발동걸린 '미래에셋證', 전담팀 만든다 파생상품운용팀에서 분리 검토…사업 확장 포석
서정은 기자공개 2016-04-05 11:22:10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1일 13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지수증권(ETN) 전담팀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TN을 키우기 위해서는 팀을 분리해 업무 집중도를 높여야 한다는 판단에서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파생상품본부 내에 ETN 전담팀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시기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전담팀을 통해 ETN 사업을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미래에셋증권 ETN사업은 파생상품본부에서 담당한다. 파생상품운용팀이 ELS, DLS, ETN 등의 자체운용을 맡고 파생상품솔루션팀은 마케팅, 상품기획 등을 한다. 파생상품본부 내 인력은 20명이 훨씬 넘지만 사실상 ETN 상품을 전담하는 인력은 1명 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올 들어 ETN 사업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와 함께 자산관리 상품으로써 보완재 역할을 할 수 있고, ETN 시장의 성장성도 높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한 ETN은 일본 바이백 ETN과 미국 바이백 ETN 등 2종에 불과하다. 그러나 올 들어서는 20개 이상을 상장시키기로 계획을 세웠다.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와 테마가 겹치지 않는 선에서 해외지수를 중심으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의 행보가 대우증권과의 합병을 고려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대우증권과 합병 전까지 ETN 역량을 공고하게 다지기 위해서다. 현재 대우증권의 파생상품본부 인력은 40명에 육박한 상태다. 두 회사 간 합병이 이뤄지면 ETN 뿐 아니라 파생상품본부 전반에서 인력이 재배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전과 달리 미래에셋증권이 ETN 사업에 대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각자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ETN 전담팀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며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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