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2016년 첫 방카 성적표 '넘사벽 1위' 우리은행, 2위 '선전'…전년 1Q 강자 농협·신한銀, 일시납 부진에 '추락'
안영훈 기자공개 2016-04-18 08:50:00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5일 08: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올해 1분기(1~3월)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넘사벽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1분기 방카슈랑스 시장점유율 1, 2위였던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은 3, 4위로 떨어졌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방카슈랑스 시장 규모(월납+일시납 초회보험료 기준)는 총 2조5302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9080억 원) 대비 32.6%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양로보험 절판마케팅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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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슈랑스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손꼽히는 KB국민은행은 올해 1분기 1위를 차지하며 명성을 지켰다. 초반부터 시장점유율 격차를 벌린 만큼 2016년 1위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방카슈랑스 성적표는 은행별 상황에 따라 순위가 바꿔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1분기에는 인사이동 종료 시점에 따라 순위가 바뀌어 왔다.
일례로 우리은행처럼 인사이동 시즌이 12월인 은행은 인사이동을 마무리하고 1분기 방카슈랑스 영업에 집중한다. 반면 1월 중순 인사이동 단행 은행의 경우 인사이동 후에나 방카슈랑스 영업 집중이 이뤄져 후발주자로 방카슈랑스 영업을 시작한다.
KB국민은행이 지난해 1분기에 3위로 시작해 2~4분기 1위를 차지해 연 평가 1위로 올라선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의 경우 과거엔 1분기 판매 둔화를 2~4분기 판매로 충당하며 연 평가에서 1위를 지켜왔다"며 "올해는 1분기에도 27.4%에 달하는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경쟁사들을 따돌린 모습"이라고 말했다.
경쟁사 대비 한달 앞선 인사이동으로 연초부터 방카슈랑스 영업에 집중할 수 있었던 우리은행도 올해 1분기에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1분기 1위였던 NH농협은행은 3위로 추락했다. 신한은행도 같은 기간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양사 모두 올해 1분기 방카슈랑스 시장의 최대 호재인 양로보험 일시납 판매 효과를 십분 활용하지 못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1,2위인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일시납 초회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은 소폭 증가에 그치거나 역성장했다.
방카슈랑스 시장점유율 1~4위권 은행들의 자리바꿈이 빈번했던 반면 중하위권 은행들의 순위는 지난해와 비슷했다.
단 지난해 1분기 6위였던 씨티은행은 올해 1분기 9위로 추락했다. 판매 실적이 70% 가까이 줄은 결과다. 설상가상으로 씨티은행은 보험상품 판매 자격이 없는 일부직원들이 방카슈랑스 업무를 취급한 정황이 드러나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과태료 제재를 받게 되는 불운도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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