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국내시장 MS 확대 '최우선'" 신정훈 대표 "성장성 확보 집중…문막제2공장 기대"
김시목 기자공개 2016-04-25 08:10:00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0일 16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태제과가 국내 제과시장 점유율(MS)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쟁 업체들이 포화시장인 국내보다 해외에 눈을 돌리는 사이, 해태제과는 국내 시장의 잠재력과 성장성에 더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문막 공장 증설 역시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해태제과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사업전략과 기업공개(IPO) 공모구조 등에 대한 자리를 가졌다. 신정훈 대표이사를 비롯 주요 경영진들과 상장 주관사단(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실무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신 대표이사는 직접 설명회 진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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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해태제과는 300억 원을 투입해 강원도 원주(문막)에 제2공장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내달 준공 예정으로 하반기부터는 본격 양산에 돌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증설 효과를 단순 표현하면 허니버터칩 일 생산량(1만 5000박스)이 갑절인 3만 박스까지 대폭 늘어나는 수준이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에 이어 올해 신규 아이템도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연초 선보인 '타코야끼볼'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는 평가다. '타코야끼볼'은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인 타코야끼를 모티브로 했다. 벌써 초도 물량 60만개가 완판되며 '제2의 허니버터칩'이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
해태제과는 이번 IPO를 통해 마련한 공모자금을 과다했던 차입금 감축 등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당장 880억 원(밴드상단 기준)의 공모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면 부채비율은 182%까지 하락한다. 또 이자비용은 기존 147억 원에서 118억원 가량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해태제과는 신주모집으로 559억, 구주 매출을 통해 321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구주 매출 역시 보유 중인 자사주 물량인 덕분에 모두 해태제과로 유입될 예정이다. 조달 자금은 산업은행 차입금(100억 원), 공모사채(600억 원) 등을 갚는 데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신 대표는 "지난 20015년 크라운제과의 인수이후 부채비율은 비교적 높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부채감축 등 재무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며 "지난해 사업실적이 올해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더 늦기 전에 조치를 취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오는 21~22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이후 27일~28일에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 밴드는 1만 2300~1만 51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 규모는 717억~880억 원이다. 공모 구조는 신주 모집 370만 주(63.6%), 구주 매출 213만 주(36.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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