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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證, 유언대용신탁 전문 인력 확충 세무·부동산 등 자문인력 강화

김일권 기자공개 2016-04-25 13:39:18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1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증권이 유언대용신탁 부문의 자문 인력을 늘린다. 법률·세무·부동산 등으로 자문 인력 라인업을 갖추고 고액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상담 및 영업 업무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 에셋얼로케이션(Asset Allocation)부는 현재 경력직 세무사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되는 인력은 앞으로 고액자산가 세무자문 및 상속 관련 세무자문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신영증권은 앞으로 부동산 전문가도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세무와 부동산 부문의 전문가를 채용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유언대용신탁 상품 관련 업무에 필요한 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신영증권의 유언대용신탁 업무는 변호사인 오영표 에셋얼로케이션부 부장 한 명이 전담하고 있었다. 업무 특성상 세무와 부동산 상담이 가능한 전문 인력이 필수지만 그동안 사정이 여의치 않아 필요할 때마다 회사 내 다른 부 소속의 인력을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세무사와 부동산 전문 인력을 채용하게 되면 고객 상담이나 계약 업무가 발생할 때마다 다른 부에 인력 요청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질 것으로 신영증권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자문 인력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영증권 에셋얼로케이션부는 유언대용신탁뿐만 아니라 장애인신탁, 공익신탁 등으로 신탁 주력 상품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앞으로 업무의 초점을 맞춰나갈 예정이다. 최근에는 에셋얼로케이션부 부장으로 오광영 전 펀드애널리스트를 임명하기도 했다.

유언대용신탁은 최소 가입금액이 10억 원 이상인데다, 고객들 사이에 아직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그동안 활용도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고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최근 유언대용신탁과 관련된 소송에서 법원이 수탁을 담당한 금융기관의 손을 들어주는 등 실효성이 인정되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고객들 사이에 활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언대용신탁 시장은 KEB하나은행이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수탁고는 약 2500억 원, 계약 건수는 80여 건에 달한다. 하나은행은 신탁법이 지난 2012년 개정되기 훨씬 전부터 유언대용신탁 업무를 시작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얼마 전 부임한 신요환 사장을 비롯해 고위 임원들이 신탁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앞으로 관련된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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