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플랫폼社 본느, 코넥스 문 두드린다 미국 세포라·국내 롭스 입점…OEM·ODM 경험 '풍부'
현대준 기자공개 2016-04-28 08:22:47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6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뷰티플랫폼 기업 '본느'가 코넥스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향후 코스닥 이전 상장까지 노린다는 목표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본느는 지난 22일 코넥스시장 신규상장서를 제출하고 코넥스 상장절차를 밟고 있다. 지정자문사는 HMC투자증권이 맡았다.
2009년 설립된 본느는 종합 뷰티플랫폼 기업이다. 화장품 제조판매를 비롯해 해외 OEM(주문자 상표부착)·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대표브랜드인 터치인솔과 뷰티케어 브랜드 메디솔(Medisol)이 해외에서 큰 호응을 얻으면서 명성을 키워가고 있다.
본느는 2012년 터치인솔을 론칭하면서 수출이 급격히 늘었다. 현재 본느 매출액의 80%는 해외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색조 화장품 브랜드 중 최초로 미국 세포라(Sephora)의 메인 디스플레이존에 입점하는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작년 하반기에는 롯데의 헬스·뷰티 스토어 롭스(LOHB's) 모든 지점에 입점했다.
본느는 이러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국내 벤처캐피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총 3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아이디벤처스, 아주IB투자, HMC투자증권은 작년 11월 본느가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각각 12억 5000만 원, 12억 5000만 원, 5억 원 등 총 30억 원을 투자했다.
본느는 최근 매출규모를 꾸준히 늘려가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본느는 작년 매출액 112억 원, 영업이익 9억 원, 당기순이익 1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억 원에서 14억 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본느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염두에 두고 코넥스 시장에 도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회사의 실적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차후 상장 가능성도 높다는 업계의 평가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터치인솔의 높은 인지도와 본느의 ODM 사업경험을 높게 사 투자를 진행했다"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차후 코스닥 이전상장도 충분히 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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