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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보험사 '차이나라이프', 인수후보 부상 주관사로부터 IM 수령…매각 개시 전부터 관심 보여

한형주 기자공개 2016-05-19 09:14:0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7일 17: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M&A 시장 랜드마크 딜이 될 것으로 점쳐지는 ING생명 인수전에 중국 최대 생명보험회사인 '차이나라이프(中國人壽保險)'가 뛰어들 가능성이 제기돼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각 주관사인 모간스탠리로부터 최근 IM(Information Memorandom)을 받아간 것으로 전해지는데, 실제 입찰 참여시 경쟁자들을 긴장시킬 유력 인수후보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17일 IB업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차이나라이프는 지난달 말 비밀유지각서(Non-Disclosure Agreement: NDA)에 사인하고 ING생명 기업내용을 담은 IM을 수령했다. 차이나라이프는 딜이 론칭되기 전부터 ING생명에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셀러인 MBK파트너스 역시 일부 중국계 전략적 투자자(SI)가 ING생명 매각 절차를 개시하기도 전에 접촉해와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른 원매자로 지목되는 중국 핑안보험과 안방보험 등의 응찰 여부는 확실치 않다. 안방의 경우 투자 관련 부서에서 검토는 하고 있으나, 아직 오너 주도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핑안에 대해서는 불참론이 더 우세한 상황.

국내에서도 대형 생보사인 한화생명 교보생명과 KB·NH 등 일부 금융지주사들이 잠재 투자자로 거론되고 있으나, 이 또한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이같은 불투명성에도 불구, 차이나라이프의 비딩이 현실화된다면 그 등장만으로도 ING생명 매각 작업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일반론이다. 일각에선 이번에 한국 금융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차이나라이프가 비교적 통 큰 가격으로 승부를 볼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MBK파트너스와 모간스탠리는 이달 말 ING생명 매각 예비입찰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 대상은 MBK가 보유한 ING생명 지분 100%다. 매매 희망가로 3조~4조 원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는 전언. 2013년 말 ING생명 인수 당시 MBK의 취득액은 1조 8000억 원이었다.

중국 북경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차이나라이프는 직원 수 약 10만 명의 국유기업이다. 신화보험, 중국태평양보험그룹, 핑안보험과 함께 중국 4대 상장 보험사로 꼽힌다. 생명보험, 건강보험, 상해보험 및 이와 관련한 재보험업무를 취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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