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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면세점 대표 IR 출동···기관 반응 '긍정적' [호텔롯데 IPO]사장급이 1:1 미팅 진행···일부 기관, 당황한 기색

이길용 기자공개 2016-06-07 14:37:29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3일 13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텔롯데가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설명회(IR)에서 호텔·면세점 부문 대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직접 프레젠테이션(PT)과 질의 응답을 책임지도록 하면서 기관투자가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실무진이 참석한 일부 기관들은 사장·임원급의 방문에 당황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호텔롯데는 지난달 30일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최고운용책임자(CIO)들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해 호텔롯데 사업 현황과 공모 계획을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 1일부터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IR을 진행하고 있다. 50여개 기관투자가들이 대상이며 수요예측 당일인 15일까지 이뤄진다. 국내 기관 중에는 국민연금,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우정사업본부 등 주요 연기금을 비롯해 자산운용사, 사모펀드 전문운용사, 투자자문사 등이 대거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롯데는 기관들과의 1:1 미팅에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이사(사장)과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를 직접 참석시키고 있다. 호텔 부문 대표인 송용덕 사장이 프레젠테이션(PT)를 담당하고 질의 응답 시간에는 장선욱 대표와 함께 답하는 방식이다. 호텔롯데 사업 부문에서 면세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아 장 대표에게 질문이 쏠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후문이다.

기관투자가들은 면세점 사업의 성장성, 월드타워점 재개장 문제,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된 질문들을 집중적으로 쏟아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롯데 사업을 총괄하는 호텔·면세점 대표들이 직접 답을 내놓으면서 기관투자가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일부 기관들은 송용덕·장선욱 대표의 방문에 당황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1:1 미팅은 발행사 IR 담당자들이 기관들을 직접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관에서도 실제 투자를 담당하는 펀드매니저 등 실무자들이 참석해 기업 설명을 듣는다.

호텔롯데 대표들의 방문을 몰랐던 기관들은 실무자 급들이 이들을 상대했다. 발행사와의 관계를 고려해 기관들의 사장·임원급 인사의 참석이 필요했지만 이것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혼선을 빚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롯데에서 가장 중요한 호텔과 면세점 부문 대표가 직접 참석해 IR을 진행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설명은 충분했지만 밸류에이션에 대한 고민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번 딜의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BOA메릴린치다.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골드만삭스, 노무라금융투자가 선정됐다. 인수단으로는 하나금융투자와 BNK투자증권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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