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캐피탈 얼마에 팔릴까‥가격에 쏠리는 눈 KT캐피탈 PBR 준용시 5000억 이상될 듯
김일문 기자공개 2016-06-13 08:46:18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9일 10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캐피탈 거래 가격은 얼마에 형성될까. 매각이 한창 진행됐던 1년 전에 비해 변동 폭이 크진 않겠지만 최근 완료된 동종업계 M&A를 통해 거래 규모를 일정부분 가늠해 볼 수 있다.아주캐피탈 딜 사이즈는 작년 8월 마무리 된 KT캐피탈 매각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참고할 수 있다. KT는 미국계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JC플라워에게 KT캐피탈 지분 100%를 2990억 원에 매각했다.
당시 거래 대상 지분은 KT캐피탈 구주 2765만 여주였다. 이를 전체 매각 금액이었던 2990억 원으로 나눠주면 주당 거래 가격은 1만 847원 정도다.
거래가 이뤄질 당시 시점과 비슷한 작년 3분기 기준 KT캐피탈의 순자산가치는 3072억 원이다. 이를 발행 주식총수로 나눠줄 경우 주당 순자산가치는 1만 1108원이 된다. 따라서 주당 거래가격으로 나눠준 PBR은 약 0.97배다.
올해 1분기 기준 아주캐피탈의 순자산은 6890억 원이다. 이를 발행주식총수인 5754만 여주로 나눈 주당 순자산가치는 1만 1973원. 여기에 KT캐피탈의 PBR 0.97배를 적용시킨 주가는 1만 1613원으로 산출된다.
아주캐피탈 거래 대상 지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아주산업(68.94%)과 아주모터스(5.09%)가 보유한 74.03%(4260만 5000주)가 될 전망이다. 이 지분에 1만 1613원을 대입하면 전체 딜 사이즈는 약 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물론 KT캐피탈 거래에 적용된 PBR 배수를 이번 아주캐피탈 매각 거래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KT캐피탈과 아주캐피탈이 주력 사업이나 이익 규모, 비즈니스 모델 면에서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현재 주식시장에서의 아주캐피탈 주가로 환산한 PBR은 약 0.53배(시가총액 약 3700억 원)에 불과하다. 여신금융산업의 미래 가치에 대해 일반 투자자들이 비교적 박한 평가를 내리고 있는 셈이다.
다만 M&A 거래가 주식 시장에서 거래와 여러모로 다르다는 점에서 현재 통용되는 PBR 0.53배를 아주캐피탈 M&A 밸류에이션의 척도로 간주하는 것도 반드시 옳다 할 수 없다. 협상 대상자의 인수 시너지, 경영권 프리미엄에 대한 시각 등에 따라 평가의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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