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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다음주 마곡부지 2차 처분 공고 자구계획 일환, 2000억 매각대금 유입 기대

심희진 기자공개 2016-06-13 08:11:08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9일 15: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르면 다음 주 마곡부지 2차 처분 공고를 낸다. 지난해 10월 산업은행에 제출한 자구 계획의 일환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과 서울시는 다음주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 6만 1232㎡에 대한 2차 처분 공고를 낼 예정이다.

12개의 필지로 구성돼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마곡부지는 전체 지구의 약 8%에 해당한다. 단일 기업 용지로는 LG그룹(17만 6707㎡)에 이어 2번째로 규모가 크다. 총 매각금액은 약 2000억 원이다.

대우조선해양과 서울시는 지난 4월 용지 처분 공고를 내고 사업계획서를 접수했다. 사업체 1곳이 단지 내 2400㎡ 규모의 11-4필지에 대한 매수 의향을 밝혔다. 서울시 마곡산업단지 정책심의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해당 업체의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뒤 최종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서울시 마곡사업추진팀 관계자는 "빠르면 다음주에 2차 처분 공고를 낼 것"이라며 "일반 입찰이 아니기 때문에 각 기업들이 얼마를 써내는지와 상관없이, 대상자 선정은 공고를 통해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정책심의위원회가 이를 검토한 뒤 점수를 매겨 결정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서울시는 처분 일정을 단축시키기 위해 분할 매각도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부지를 △D7블록(3개 필지·532억 원) △D9블록(5개 필지·1006억 원) △D11블록(4개 필지·470억 원) 등 3곳으로 나눠 여러 사업체에 매각하는 방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마곡부지의 규모가 크다 보니 매각대금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들이 많다"이라며 "블록별로 처분한다면 1차 때보단 여러 곳이 매입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 마곡산업단지에 약 6030억 원을 들여 연구개발(R&D) 엔지니어링 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지난해 R&D센터 설립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고, 서울시에 부지 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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