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6월 13일 13: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 세미콘라이트가 경영권 매각 수순의 일환으로 대규모 자금조달을 추진한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미콘라이트는 조만간 250억 원 규모의 외부 자금조달에 나설 계획이다. 전일(10일) 종가인 1만 2350원을 기준으로 유상증자에 나설 경우, 발행하는 주식수는 202만 4291주에 달한다. 전체 발행 주식의 27.98%로 유상증자에 참여한 투자자가 단일 최대주주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발행가격은 증권의 발행 및 공시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최대주주인 유태경 루멘스 대표는 세미콘라이트 주식 82만 6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증자전 기준으로 지분율은 15.86%다. 특수관계인으로 묶인 루멘스와 루멘스홀딩스는 각각 26만 4800주(5.08%)와 7만 1140주(1.37%를 갖고 있다.
현재 유태경 루멘스 대표는 보유하고 있는 세미콘라이트 주식 일부도 함께 처분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매각조건과 금액 등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투자자와 협의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세미콘라이트는 유상증자가 아닌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로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대규모 자금조달 이후에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신규 사내외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목적 추가 등의 정관변경도 진행하게 된다.
M&A업계 관계자는 "세미콘라이트가 유상증자를 진행하기 위해 투자자를 확정한 것으로 안다"며 "최대주주 지분도 일부 매각해 경영권 매각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세미콘라이트 측은 연락을 회피하고 있다.
세미라이콘 관계자는 "IR담당자가 자리를 비워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관련 내용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박은형 대표에게도 연락을 취했으나 회의중이라며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루멘스 측 IR담당부서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한편 발광다이오드(LED)칩 제조업체인 세미콘라이트는 지난 2007년 7월 설립돼 작년 6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총 매출의 98%를 특수관계인인 루멘스를 통해 올리고 있다. 주력제품은 TV용 백라이트유닛(BLU)로 지난해 매출 572억 원에 영업이익 66억 원을 달성했다. 올 1분기에는 매출 178억 원에 영업이익 19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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