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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정공, 해외계열사 태반이 '적자' 현대기아차 1분기 공장가동률 하락 등 부진 탓

이호정 기자공개 2016-06-16 08:45:00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3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평화정공의 해외계열사 대부분이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기아자동차의 공장가동률이 하락한 것이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해외법인 중 흑자를 낸 계열사는 중국 로컬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태창법인과 슬로바키아법인 2곳뿐이었다.

평화정공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주력 계열사 7곳 가운데 5곳의 순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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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금융감독원

계열사별로는 북경평화정공의 손실이 164억 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염성평화정공 41억 원, 인도법인(PHA India) 21억 원, 체코법인(PHA Czech) 5억 원, 미국법인(PHA America)이 4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계열사의 순익은 전년 동기대비 모두 적자로 전환됐다.

반대로 태창평화정공과 슬로바키아법인(PHA Slovakia)은 각각 373억 원, 2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태창평화정공은 54.6% 증가한 반면, 슬로바키아법인은 61.7% 감소했다.

태창평화를 제외한 해외 계열사의 순익이 급감하거나 적자전환 된 배경은 현대기아차의 부진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평화정공은 현대·기아자동차에 Latch와 도어모듈(자동차의 도어와 창문 등 자동조절장치) 등을 80% 이상 납품하고 있는 주력 협력사다. 태창평화를 제외한 해외법인들도 현대기아차 해외공장에 효율적으로 제품공급을 위해 설립됐다.

현대기아차의 올 1분기 공장가동률이 100.4%로 전년 동기대비 1.4%포인트 하락했고, 판매량도 83만 527대로 4.5% 감소했다. 즉 저유가 기조에 따른 신흥국가의 경기침체로 인한 현대기아차의 공장가동률 및 판매량이 줄면서 평화정공 해외법인의 수익성에 타격을 입힌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태창평화만 유일하게 실적을 개선한 배경은 지난해 투자를 통해 조립부터 관리, 연구개발(R&D)까지 일괄적으로 담당하는 체제를 갖춘 것이 주효했다. 이 덕분에 다른 법인들과 달리 글로벌 JV(합작회사) 및 중국 로컬업체 등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태창평화 매출의 70% 가량은 글로벌 JV, 나머지 30%는 중국 로컬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한국 부품업체들의 중국 로커업체 공급이 뚜렷하게 늘고 있는 만큼 태창법인의 매출은 갈수록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2분기 현대기아차의 해외 판매실적이 괜찮았던 만큼 평화정공 해외법인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대기아차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해결할 문제"라며 "렌치와 힌지 등 주력 상품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영업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평화정공 해외법인 7곳의 올 1분기 매출은 1조 8024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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