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일임형 ISA...QV 통해 자산배분 준비 [thebell interview] 박득현 NH투자증권 Wrap운용부장·송현석 과장
김현동 기자공개 2016-06-21 14:25:10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6일 14: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모델포트폴리오(MP)는 압축적이면서 실용적이다. 액티브(Active)와 패시브(Passive)라는 기본을 따르면서 절세형이라는 실용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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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형'은 말 그대로 세제혜택이 있는 ISA에 초점을 둔 유형이다. 파생결합증권과 해외펀드를 50% 정도로 가져가 세제혜택을 최대화하고자 했다.
그런데 NH투자증권 일임형 ISA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자산배분결정위원회다. MP 자체보다는 MP를 만들고 리밸런싱하는 과정이 남다르다.
박 부장은 "모든 증권사가 자산배분결정위원회를 통한 MP 구성과 리밸런싱을 얘기하지만 NH투자증권은 1년 전부터 자산배분 서비스를 준비했다"면서 "ISA를 출시하기 전부터 매달 한번씩 자산배분결정위원회를 열었고 벌써 15회차에 이른다"고 자부했다. 실제 일임형 ISA 운용을 맡고 있는 송현석 Wrap운용부 과장은 "트레이딩 관점이 아니라 체계적인 프로세스에 입각한 자산 배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ISA가 도입되기 1년 전부터 입체적 자산관리서비스인 QV를 준비했다. 이를 위해 자산 배분을 위한 협업채널인 자산배분결정위원회를 가동했다. WM리서치부(옛 포트폴리오 솔루션팀), 상품기획부, Wrap운용부 등이 모여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만든 것. 사실 NH투자증권은 이미 지난 2007년 출시한 '옥토 랩'(랩어카운트)를 통해 투자일임 업무 분야에서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 초에는 한 차원 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인 QV를 출시했다.
박 부장은 "'옥토 랩'이 초창기 펀드랩 모델이라면 QV는 입체적이고 진화된 자산배분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NH투자증권 자산배분결정위원회의 차별점은 오로지 포트폴리오만 연구하는 WM리서치부의 존재에서 확인된다. WM리서치부는 2015년 1월 신설된 조직이다. WM리서치부에서 자산배분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면, 이를 기초로 상품기획부, WM운용부 등이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는 구조다. 송현석 과장은 "QV와 ISA는 같은 엔진을 쓰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QV의 포트폴리오에서 ISA에 맞게 조정된 포트폴리오가 바로 일임형 ISA MP라는 설명이다.
상품 출시 후 리밸런싱은 월 1회꼴로 이뤄졌다. 그 동안 종목 교체를 두 번, 자산비중을 한 번 조절했다. 출시 후 제법 재미를 본 유가 ETF는 일부 이익실현을 했고, 펀드에서는 가치주 펀드로 갈아탄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옥토'에서 'QV'로 이어지는 NH투자증권의 투자일임 노하우가 알려지면서 증권사로 유입된 일임형 ISA 자금 가운데 60%가 NH투자증권으로 몰렸다.
박 부장은 "신탁형 ISA에 비해 일임형 ISA의 자금유치 실적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신탁형 ISA에는 특판RP라는 마케팅이 가미돼 있어서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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