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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바이오, 상장사 '알파칩스' 인수 대주주 알파크래프트와 계약···지분 21.6%·CB, 370억에 매입

김동희 기자공개 2016-06-29 08:29:13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8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스템반도체회사인 코스닥상장사 알파칩스가 결국 매각됐다. 신생 사모투자전문회사(PEF)인 카무르인베스트먼트가 성공적인 바이아웃(buy-out) 모델을 만들기 위해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투자한 지 2년 4개월 만이다. 당시 SPC는 알파칩스 지분 16.89%를 126억 원에 인수했다. 전환사채에도 170억 원을 투자했다.


알파칩스의 최대주주인 알파크래프트SPC(이하 알파크래프트)는 지난 27일 프리미어바이오와 최대주주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프리미어바이오가 매입하는 주식수는 총 173만 1389주(지분율 21.6%)이며 인수금액은 370억 원 규모다. 거래 대금에는 알파칩스가 발행한 1회차 전환사채(CB) 매매대금 225억 원이 포함됐다.


이미 계약금으로 25억 원을 지급했다. 중도금은 한달 뒤에 98억 원을, 잔금은 임시주주총회 이전에 167억 원을 지불해야 한다. 계약 후 3개월 내에는 김기환 전 대표이사 등이 보유한 주식 5만 74주와 CB 6억 4000만 원 어치를 16억 원에 매입해야 한다.


중도금 지급일에 주식 42만 3336주와 CB 50억 원을, 잔금 납입일에 주식 50만 9439주와 CB 70억 원을 넘겨 받게 된다.
생물학적 의약품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프리미어바이오는 지난해 11월 설립됐다. 계약금 지급을 위해 30억 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중도금과 잔금은 대부분 현직 의사들이 중심이 된 투자조합을 결성해 지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어바이오는 오는 8월 9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알파칩스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만간 사업목적 추가 등의 정관변경과 신규 이사선임 등의 안건을 추가 공시할 예정이다.


한편 프리미어바이오는 오는 10월 31일에 알파칩스가 발행하는 10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인수해야 한다. 만기는 3년이며 표면이자율과 만기보장수익률은 각각 3.5%, 워런트 행사가격은 주당 1만 1350원이다. 알파칩스는 50억 원을 운영자금으로 쓰고 나머지 50억 원은 타법인증권을 취득하는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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