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League Table]뺏고 뺏기는 VC PEF 투자, IMM 1위 재탈환스틱, 한 단계 밀려···큐캐피탈, 작년 설움 딛고 '부상'

김나영 기자공개 2016-07-01 10:03:04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1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이하 IMM인베)가 지난해 뺏겼던 정상을 올해 상반기 탈환했다. IMM인베는 2016년 상반기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사모투자펀드(PEF)의 투자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5년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에 1위를 뺏겼던 아쉬움을 해소한 셈이다.

벤처캐피탈의 PEF 투자규모도 다시 늘어나는 분위기다. 2016년 상반기 총 투자규모는 8900억 원으로 2015년 연간 1조 1100억 원에 이미 근접한 수치다. 이 중 IMM인베의 투자금액이 4100억 원으로 절반에 가까운 위용을 자랑했다.

◇ 관전포인트는 스틱의 역전 가능성...돌아온 큐캐피탈 '눈길'

1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 61곳의 실적을 집계한 2016년 상반기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IMM인베는 PEF 투자부문 1위를 달성했다. IMM인베는 6월 말 기준 총 4126억 7700만 원의 사모투자를 집행하며 PEF 투자 최고금액을 기록했다. 2015년 연간 1위였던 스틱은 총 1551억 원으로 한 계단 밀려난 2위를 차지했다.

IMM인베와 스틱의 순위다툼은 매번 관전포인트로 작용해왔다. 양사는 벤처캐피탈 PEF 투자부문에서 서로 1위를 주고받았다. 2014년은 IMM인베가, 2015년은 스틱이 정상을 달렸다. 한 해의 상반기는 IMM인베가 앞서다가 하반기 스틱이 역전한 경우도 있다. 올해 역시 투자여력을 보면 IMM인베 4380억 원, 스틱 1조 2080억 원이라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

3위부터 5위까지는 큐캐피탈파트너스(이하 큐캐피탈), 원익투자파트너스(이하 원익투자), 아주IB투자(이하 아주IB)가 비슷한 투자규모로 나란히 순위권에 안착했다. 상세 투자금액은 큐캐피탈 5150억 원, 원익투자 5000억 원, 아주IB 4750억 원이다. 이번 상반기에는 1위와 2위의 격차도 클 뿐 아니라 3~5위와의 간극도 벌어진 것이 눈에 띈다.

큐캐피탈의 귀환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다. 2014년 2위였던 큐캐피탈은 2015년 16위로 급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당시 PEF 투자금액은 굵직한 딜이 끊기면서 몇 십억 원대로 쪼그라들었다. 같은 시기 펀드운용성과도 좋지 않았고 영업이익도 적자 전환했다. 현재는 조직을 재정비하면서 다시 투자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 한투파 '하락', 송현 10위권 '데뷔'...투자형태·분야 다양

6~7위는 스톤브릿지캐피탈(이하 스톤브릿지)과 나우IB캐피탈(이하 나우IB)이 각각 329억 원, 295억 원으로 사이 좋게 순위에 올랐다. 8~10위는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 236억 원, 송현인베스트먼트(이하 송현인베) 218억 원, 프리미어파트너스(이하 프리미어) 200억 원이다.

한투파의 순위가 상당히 떨어졌고 송현인베가 새로 순위권에 진입한 것이 인상적이다. 한투파는 2015년 3위를 차지하면서 IMM인베·스틱과 트라이앵글을 형성한 바 있다. 송현인베는 함께 오른 벤처캐피탈들에 비해 신생이지만 PEF 투자 10위권에 등장하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외에 포스코기술투자, KB인베스트먼트, 벤처포럼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이 100억 원대 내외의 금액을 투자했다. 벤처포럼인베스트는 옛 투썬인베스트의 신규명칭으로 올해 3월 사명을 변경했다.

전체 벤처캐피탈들이 PEF를 통해 투자한 규모는 총 8903억 6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크게는 4000억 원부터 적게는 70억 원까지 분포했고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졌다. 1위를 차지한 IMM인베와 2위 스틱의 투자금액을 합치면 5677억 7700만 원으로 전체의 3분의 2에 달한다.

◇ 지분 매각해 회수 후 재투자...SPC로 해외 물류업체 인수

투자 사례에서는 IMM인베의 현대부산신항만터미널 3500억 원 규모 지분 인수가 주목받았다. IMM인베는 2014년 6월 투자했던 현대부산신항만 지분을 일단 매각해 회수한 후 재투자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상선은 보유 지분을 내놨고 IMM인베는 싱가포르항만공사(PSA) 등과 손잡고 인수금융을 구성해 이를 다시 사들였다.

스틱의 경우 중국 물류업체의 지분 1500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투자금은 운용 중인 '스틱씨제이글로벌투자파트너쉽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조달했다. PEF가 직접 사들이는 것이 아니라 특수목적회사(SPC)를 세운 후 이를 통해 주식이 오가는 방법을 택했다. 계약금 300억 원을 미리 지급한 후 올해 1200억여 원의 잔금을 치렀다.

2016 상반기 VC PEF 투자현황 2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