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 ㈜한화 시장성 조달 전담할까 회사채 이어 유증 주관 노려…배당률 인수수수료 등 협상중
민경문 기자공개 2016-07-05 14:44:19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1일 17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가 회사채 발행에 이어 대규모 유상증자도 준비중인 가운데 주관사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한화 회사채를 주관한 한국투자증권이 유상증자까지 전담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회사채가 수요를 채우는 데 실패한 데다 이번 증자 물량이 워낙 커 조건 협상이 쉽지 않아 보인다.㈜한화는 우선주 2000만 주의 신주 발행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유상증자 계획을 지난 22일 밝혔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에 대한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발행 규모는 4000억 원이다.
IB업계는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분위기다. 증자 규모가 워낙 큰 데다 앞서 ㈜한화의 회사채가 수요예측에서 미달 사태을 빚은 것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한화는 지난 27일 1000억 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770억 원의 수요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한화는 한화그룹의 지주회사다. 김승현 회장(22.65%)과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4.44%) 등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이 36% 지분을 갖고 있다. 국민연금이 11% 지분을 보유중이지만 결국 나머지 소액주주들의 참여 여부에 따라 증자 성공을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대주주 지분 희석 가능성을 고려해 때문에 보통주 증자는 피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이 유상증자 주관을 둘러싸고 1순위로 한화그룹과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주 배당률과 발행가격, 인수 수수료 등을 놓고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입장에서는 앞서 ㈜한화 회사채 수요예측 미달을 겪은 만큼 유상증자 주관을 결정하는 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시장 관계자는 "㈜한화 유상증자의 경우 원래 회사채 발행 결정을 하기 이전부터 한국투자증권과 논의된 사항"이라며 "재무개선 목적의 증자이긴 하지만 워낙 물량이 커 단독으로 진행할 수 있을 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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