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청년창업 투자 속도낸다 올 초 '이노베이스' 설립, 플런티·퀵퀵 등 신생 벤처회사 지원
심희진 기자공개 2016-07-07 08:24:14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5일 13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그룹이 청년 창업 지원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자동응답 서비스 개발회사인 '플런티(Fluenty)'에 이어 퀵서비스 중개회사인 '퀵퀵(QuickQuick)주식회사'에 대한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5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그룹이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이노베이스'가 오는 15일 퀵퀵주식회사에 1억 원을 투자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이노베이스는 퀵퀵주식회사 주식 8000주(지분율 3.45%)를 취득할 예정이다.
지난 2월에 설립된 퀵퀵주식회사는 퀵서비스 업체와 소비자들을 직접 연결해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업체다. 소비자는 해당 어플리케이션를 통해 배송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배송 결과도 즉시 통보받을 수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노베이스는 신생 벤처기업들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자금 등을 지원해주는 회사"라며 "여러 벤처기업들의 사업 아이템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퀵퀵주식회사에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지분 취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노베이스는 지난달 24일 미국 국적의 벤처회사인 플런티에 약 2억 원을 투자해 8만 7179주(지분율 4.03%)의 우선주를 취득했다. 지난해 1월 네이버, 다음 출신 개발자들이 설립한 플런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자동응답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한국어 버전을 개발해 공개 테스트 중이며 8월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노베이스는 코오롱그룹이 청년 창업을 육성하기 위해 만든 벤처캐피탈(VC)이다. 지난해 말 '코오롱이노베이스'라는 사내 테스크포스(TF)팀에서 시작해 지난 1월 자본금 10억 원의 별도 법인으로 설립됐다. ㈜코오롱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코오롱그룹에 계열사로 편입했다. 유석진 ㈜코오롱 전략기획실장이 이노베이스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업계에선 코오롱그룹이 청년 창업 지원에 나선 데에는 이웅열 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의 역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 상무보가 이노베이스에서 맡고 있는 공식 직책은 없지만 TF팀 구성 초기부터 사업에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김강학 플런티 대표에 직접 면담을 요청해 해당 투자 건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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