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2분기 실적개선 '스포츠 마케팅 효과' 인지도 강화로 UHPT 판매 증가, 매출 5.6%·영업익 24.8% 늘어
이호정 기자공개 2016-07-28 08:11:33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7일 17: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센타이어가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브랜드 인지도가 강화되면서 1년 새 고성능타이어(UHPT) 판매가 10% 이상 늘어난 데다 크라이슬러 등 신규고객사 유치에도 성공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올 2분기 4932억 원의 매출과 69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24.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11.9%에서 14.1%로 2.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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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대비 영업이익의 증가폭이 높았던 이유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좋은 UHPT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실제 넥센타이어의 UHPT 매출액은 같은 기간 1976억 원에서 2195억 원으로 11.1% 증가했다. 이외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등 원재료 가격하락과 더불어 우호적인 환율효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따른 신규거래처 확보 등도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지역만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했다. 이곳의 매출은 올 2분기 1227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5% 감소했다. 다만 작년 3분기 109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저점을 찍은 뒤 4분기 1145억 원, 올 1분기 1206억 원 순으로 증가추세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도 "UHPT를 중심으로 수요회복과 실적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저유가 및 계절적 성수기 요인 등을 감안할 때 3분기 역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와 유럽, 중국, 중남미 등 기타지역 매출은 일제히 증가했다. 국내는 지난 6월말까지 개별소비세 인하정책에 힘입어 신차 판매가 늘면서 신차용타이어(OE) 출고가 증가해다. 이 덕에 537억 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2분기보다 1.9% 늘어났다. 또 유럽(804억 원)은 같은 기간 35.4% 증가했고, 중국(109억 원)은 4.8%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호실적에 대해 "제품의 품질과 기술력에 대한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공급확대, 여기에 국내외의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 전개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온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올 들어 미국 JD파워가 발표한 신차용 타이어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승용차 부문 4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덕분에 크라이슬러에서 출시하는 ‘2017년형 퍼시피카' 모델에 OE를 추가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등 신규고객사를 늘려나가고 있다. 따라서 향후에도 뛰어난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OE 공급 확대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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