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매니저 '최광욱 대표'가 꿈꾸는 J&J 헤지펀드 [신생 헤지펀드 분석] '1등 기업' 투자철학 구현 확신, 목표 수익률 연 7%
김기정 기자공개 2016-08-09 09:51:00
[편집자주]
지난해 10월 자본시장법 개정 이후 46개이던 헤지펀드 수는 133개까지 늘었다. 신생 헤지펀드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매니저들에 대한 정보는 베일 속에 가려져 있다. 신생 헤지펀드의 운용 철학 및 전략에 대해 들어본다.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4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광욱 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최고운용책임자(CIO·사진)의 헤지펀드 시장 진출은 업계뿐 아니라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최 매니저는 1999년 투자자문사인 에셋플러스에 합류해 18년 가까이 주식 운용을 도맡아왔다. 최근 몇 년 간 시장을 압도하는 성과로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를 스타 펀드 반열에 올린 주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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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신생 플레이어 중 J&J를 택한 이유는 이재현 공동대표와 주식을 보는 관점이 정확히 일치했기 때문이다. 주식을 기업으로 보고 투자해야 하며, 주주가 되고 싶은 기업은 '1등 기업'이어야 한다는 점이 두 수장의 공통된 운용 철학이다. 최 대표는 코리아리치투게더를 운용했을 때부터 줄곧 "업종 1등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UBS자산운용, ING자산운용, KTB자산운용 등을 거친 이 대표와는 전남 순천고등학교 선후배 사이기도 하다.
지난 5월 연달아 내놓은 '제이앤제이파트너알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과 '제이앤제이파트너베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등 두 펀드는 최 대표의 투자 철학을 그대로 담은 상품이다. 업종 1등 기업으로 주로 구성된 모델포트폴리오(MP)를 매수(Long)하고, 시장 평균인 코스피200선물을 공매도(Short)하는 게 메인 전략이다.
1조 7000억 원 가량인 J&J의 일임자산 역시 동일한 MP를 바탕으로 한 롱 전략을 통해 운용되고 있다. 최 대표를 주축으로 한 전체 매니저들은 코스피 성과를 상회할 수 있는 MP를 구축하는 데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J&J의 운용 인력은 일임 자산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주식운용1팀과 헤지펀드를 맡고 있는 주식운용2팀으로 구성돼있다. 총 인원은 9명이다.
서브 전략으로는 개별 주식 숏, 이벤트드리븐 등을 구사하고 있다. 알파펀드와 베타펀드의 서브 전략 비중은 각각 20%, 30% 이내다. 개별기업 숏 전략인 숏셀링(Short-selling)은 베타펀드에만 적용된다. 알파펀드보다 베타펀드의 변동성과 추구수익률이 더 높은 셈이다. 두 펀드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600억 원 이상 판매됐다.
수수료 차감 이후 연 평균 7% 수익률을 꾸준히 달성하겠다는 게 목표다. 최 대표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에서 동일한 전략을 구사하는 기관 전용 일임 자산 2800억 원을 운용하며 2014년과 2015년 14%~15%의 성과를 거뒀다. 이전 경험을 미뤄봤을 때 목표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최 대표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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