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 집행간부에 성기홍 본부장 선임 이사회 참여하나 의결권 無···임기 2+1년
김동희 기자공개 2016-08-16 08:42:05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1일 16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성기홍 글로벌본부장을 집행간부로 선임했다. 앞으로 임기 2년(1년 연장가능) 동안 이사회에 참석해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다만 의결권은 없다.한국벤처투자는 지난 1일자로 인사발령을 냈으며 이사회에도 통보를 마쳤다. 집행간부는 지난 2013년 한국벤처투자의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투자본부장급 임원들을 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지만 정년은 보장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인력개편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당시 한국벤처투자는 조직을 확대하지 못해 경력이 많은 팀장급 직원들이 본부장으로 승진하지 못하는 심각한 인사적체를 겪었다. 이승흠 벤처투자본부장은 정년퇴임까지 5년 가량을 남기로 최초로 선임돼 지난 7월 말자로 집행간부의 임기(2+1년)를 모두 마쳤다.
한국벤처투자는 이번 집행간부 선임을 놓고 내부적으로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강래 대표 선임이후 인력확충과 함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인력적체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됐기 때문이다. 임금피크제 도입(만 58세)이후 정년이 만 60세로 연장돼 집행간부 신청자를 찾기도 쉽지 않았다. 성기홍 본부장도 임금피크제 도입까지 6년, 정년까지는 8년 가량 남아 임기가 최장 3년에 불과한 집행간부를 고사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한국벤처투자는 집행간부를 공석으로 놔두거나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최종적으로 제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집행간부는 이사회에 참석할 수 있지만 의결권은 보유하지 않는다"며 "등기이사도 아니기 때문에 지난 1일 인사명령을 통해 성기홍 본부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벤처투자는 지난달 초 벤처투자본부장으로 윤효환 관리본부장을 선임했다. 공석이 된 관리본부장에는 박정서 엔젤투자본부장을 이동시켰다. 엔젤투자본부장 자리는 장상익 엔젤투자팀장을 내부 승진시켜 보직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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