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8월 24일 14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도날드가 두 개의 유한회사로 나눠져 있던 한국 법인을 하나로 합친다. 지배구조가 간편해진 덕분에 매각 절차의 효율성도 극대화될 전망이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 유한회사는 오는 9월 28일자로 맥킴 유한회사를 흡수합병할 계획이다. 합병은 한국맥도날드가 맥킴을 흡수하는 형태로 이뤄지게 된다. 따라서 합병일을 기점으로 맥도날드의 한국 내 사업은 한국맥도날드 법인이 전담하게 된다.
한국에서 펼치고 있는 사업의 규모는 합병 주체가 될 한국맥도날드 법인이 맥킴보다 훨씬 크다. 매장수만 하더라도 수도권에 기반을 둔 한국맥도날드가 380여 곳으로 맥킴(약 50곳)보다 8배 가까이 많다. 매출액은 한국맥도날드가 7000억 원, 맥킴이 1000억 원으로 7배의 차이를 나타낸다.
맥도날드는 지난 1980년대 미국 본사와 국내 자본이 조인트벤처(합작사)를 설립하는 형태로 국내 시장에 첫 발을 디뎠다. 조인트벤처 법인명인 신맥과 맥킴 등은 당시 국내 합작 파트너의 성(姓)과 맥도날드의 앞글자를 따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맥도날드 본사는 2005년 이들 합작 법인의 지분을 각각 100%(신맥)와 75%(맥킴) 인수,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맥도날드는 수년 전부터 국내 사업체를 한국맥도날드로 통합하려는 시도를 해 왔지만 맥킴의 잔여 지분 25%를 확보하는 절차에 난항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맥킴을 100% 자회사로 전환한 데 이어 법인 통합까지 마무리하면서 매각 작업도 한층 손쉬워질 것으로 인수합병(M&A) 업계는 보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4월 모간스탠리 주관 아래 한국 법인 매각에 착수했다. 맥도날드 측은 가급적 재무적투자자(FI)보다는 전략적투자자(SI)를 거래 상대방으로 선호한다는 점을 명시한 상태다. 현재 맥도날드 한국 법인 인수 의향을 나타낸 곳은 CJ그룹과 KG그룹-NHN엔터테인먼트 컨소시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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