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수림, 200억 수산펀드 운용 '시동' 31일 펀드 결성총회 예정…수산 분야 투자처 발굴 집중
양정우 기자공개 2016-08-29 08:01:0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4일 15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창업투자와 수림창업투자가 200억 원 규모의 수산펀드를 가동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공동 운용사(Co-GP)인 두 회사는 내달부터 수산 산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투자를 벌일 계획이다.2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대성창투와 수림창투는 오는 31일 200억 원 규모로 'K 이노베이션 수산전문투자조합(이하 이노베이션펀드)'을 조성하는 결성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의 1차 수시 출자사업에서 공동 운용사로 선정된지 석달여 만이다.
대성창투가 농금원의 출자사업에 '노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비교적 투자처의 폭이 넓은 농식품 분야는 물론 수산 분야에서 뚜렷한 투자 실적을 쌓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향후 투자 포트폴리오에 농식품 섹터를 포섭하기 위해 펀드 운용에 뛰어든 것이다.
문화콘텐츠 투자 시장에서 대성창투가 쌓아온 프로젝트투자 노하우는 이노베이션펀드를 이끄는 데 적지 않은 힘이 될 전망이다. 수산 분야에서는 지분투자보다 프로젝트투자가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수산업 업체는 규모가 영세한 만큼 기업 지분에 투자하기보다 특정 프로젝트만 별도로 떼어내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림창투도 수산펀드 운용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이미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몇몇 투자 건을 확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번 펀드 운용을 통해 지금까지 소외를 받아왔던 수산업 투자에 대한 인식을 바꾸겠다는 각오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수림창투가 아직까지는 트랙레코드가 부족한 신생 벤처캐피탈"이라며 "앞으로 다른 출자사업에 내세울 투자 실적을 쌓기 위해서라도 이노베이션펀드 운용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이노베이션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는 대성창투의 김신천 이사가 맡기로 했다. 대성창투측의 박문수, 모배권 심사역과 수림창투의 권준희 대표, 이강근 전무, 손민호 이사 등이 핵심 운용인력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농금원은 이번 이노베이션펀드에 앵커 출자자로서 총 140억 원을 지원했다. 공동 운용사인 대성창투와 수림창투도 각각 10억 원씩 출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40억 원은 민간 출자자를 모집해 확보했다. 펀드의 존속기간은 결성일로부터 8년이다.
앞으로 대성창투와 수림창투는 이노베이션펀드 총액의 60%(120억 원)를 주목적 투자처인 수산경영체에 투입해야 한다. 그 가운데 20%는 상용근로자수 100명 이하(또는 연 매출액이 100억 원 이하)인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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